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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일대를 아름다움으로 수놓은 빛 장식의 모습 <사진제공 : 서울문화재단> ⓒ2010 welfarenews
▲ 광화문 일대를 아름다움으로 수놓은 빛 장식의 모습 <사진제공 : 서울문화재단> ⓒ2010 welfarenews
2010년 경인년이 밝았다. 올해는 60년에 한 번 온다는 백호랑이의 해!
올해는 시작부터 떠들썩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함께 대한민국 풀뿌리 지자체의 새로운 희망을 걸어보는 지방선거까지.

그러나 2010년의 시작이 반가운 것은 단지 신나는 일들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은 아마도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던 2009년을 보냈기 때문일 것이다. 2009년은 유난히 사랑하는 이들을 많이 잃었다. 또한 서로를 아프게 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많았었다. 게다가 오랜 시간 이어오던 경기침체에서 벗어날까 기대하던 우리의 바람도 그저 바람으로 끝이 났다. 아니 오히려 더 힘들어졌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 어느 해보다 길고 다사다난했던 2009년을 보내는 것은 어쩌면 새로운 희망을 맞이하기 위한 ‘비움’과도 같은 것일지 모른다. 이렇게 희망 가득한 2010년이 되길 바라는 모습을 반영이라도 하듯 전국 각지에서는 희망의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그 많은 축제들 중에 유난히 눈의 띄는 축제들이 있으니, 바로 ‘불빛축제’다.

불빛은 어둠과 함께한다. 어둠이 있기에 빛의 모습은 더 도드라져 보이게 된다. 그리고 어둠속에서 바라 본 빛은 우리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준다.

수동적 바라보기 축제에서 능동적 참여자로 거듭나게 된 서울 불빛축제부터, 베네치아의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포천 불빛축제, 한국의 선이 살아있는 정원과 화사한 불빛이 만남의 장을 여는 가평 불빛축제, 사계절 변치 않는 푸르름이 장관인 보성 녹차밭의 겨울밤 아름다운 불빛 향연 그리고 희망의 빛이 되고자 하는 대전의 불빛축제까지.

꽁꽁 얼어붙은 우리들 마음에 환한 빛들이 살며시 내려앉아 희망이라는 꿈을 꾸어 보라고 속삭이듯 지금 이 순간, 전국 각지에서 불빛들은 환한 미소로 사람들을 안아주고 있다. 지금 함께 그 희망의 현장으로 떠나보자.

한겨울의 불빛축제, 영롱한 현장 속으로

유난히 다사다난 했던 2009년이었기 때문일까? 사람들은 2010년이 어느 해보다 더 희망차고 행복하길 바라고 있다. 2010년에는 대한민국이 더 환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반영이라도 하듯 전국 각지에서 ‘불빛축제’가 한창이다.

서울 도심에서만 하던 불빛축제가 이제는 전국적인 축제가 된 것이다. 소의 발걸음처럼 묵직했던 2009년은 가고 호랑이의 용맹처럼 활기차게 다가오는 2010년. 그 첫 신호탄인 불빛축제들의 현장으로 떠나보자.

역사의 빛 故 백남준 성생의 프렉탈 거북선 <사진제공 : 서울문화재단> ⓒ2010 welfarenews
▲ 역사의 빛 故 백남준 성생의 프렉탈 거북선 <사진제공 : 서울문화재단> ⓒ2010 welfarenews
Location 1 서울

빛으로 행복한 도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2009 서울빛축제

지난 12월 19일 2009 서울빛축제가 화려하게 개막됐다.

이번 2009 서울빛축제는 서울시가 새롭게 명명한 겨울문화벨트의 일부 행사로 치러진다. 서울시는 광화문-청계-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서울 도심을 겨울문화벨트로 구성하여 빛과 체험이 어우러진 한 마당을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들이 서울의 겨울을 만끽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겨울문화벨트는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2009 서울빛축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광장 겨울이야기’와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이야기’로 각각 운영되며 이들 프로그램은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축제는 역사의 빛, 문화의 빛, 소통의 빛 등 4개의 빛을 테마로 구성되었다. 이는 축제의 테마인 4개의 빛이 합쳐져 창조의 빛으로 탄생, 대한민국과 서울이 위대한 미래로 새롭게 탄생한다는 의미를 연출한 것이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우선 광화문 광장에 상설전시 된 故 백남준 선생의 ‘프랙탈 거북선’이라 할 수 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상설 전시되어 있는 이 작품은 민족영웅 이순신 장군과의 자연스런 조우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이어내며 세계적인 빛 축제로 비상하는 염원을 담아내는 것으로 시민들에게는 세계적 미디어 작품과 함께하는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뜻으로 전시되었다.

다음은 광장 인근에 있는 세종문화회관과 KT빌딩 두 건물을 2면의 입체적인 스크린 삼아 빛을 쏘는 초대형 미디어 퍼포먼스이다. 매년 빛 축제는 있었지만 올해 이 축제가 더욱 특별한 것은 그동안 수동적으로 바라보기만 하던 축제에서 스스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새로운 첨단 미디어아트를 활용,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일 저녁 3차례 실시간 상영되니 시간을 잘 맞춰서 간다면 겨울 도심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게 될 것이다. 문의 02)3150-7290)

겨울 풍경과 어우러진 하경전망대 <사진제공 : 아침고요수목원> ⓒ2010 welfarenews
▲ 겨울 풍경과 어우러진 하경전망대 <사진제공 : 아침고요수목원> ⓒ2010 welfarenews
Location 2 가평

빛으로 새롭게 태어난 한국의 정원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 맞이하는 2009 아침고요, 오색별빛정원전이 이달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일 밤 넓은 수목원 마당에서 펼쳐진다.

아침고요, 오색별빛정원전만의 특별함은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비대칭의 균형미가 뛰어난 20여개의 테마공원을 도화지 삼아 수백만 개의 빛의 축제를 한다는 것이다.

이 축제는 ‘빛과 자연’을 테마로 동물, 기념물, 나무, 화단 등을 갖가지 조명으로 장식하여 33㎡ 정원 곳곳을 매일 밤 8시 30분까지 밝혀주게 된다. 실제 나무에 장식한 빛으로 천연 트리가 조성되며, 주요 정원 곳곳에 수 백 만개의 조명이 고즈넉한 가평 겨울밤을 빛으로 물들이게 된다.

빛의 향연은 ‘고향집정원’과 ‘능수정원’으로부터 출발해 계곡을 지나 마주하는 ‘분재정원’에서 다양한 자생수정의 분재작품과 빛의 조화를 감상 한 뒤, ‘하경(下景)정원’과 ‘달빛정원’으로 이르러서는 빛의 화려함의 절정을 경험하게 될 것 이다. 특히 올해는 ‘에덴정원’도 축제의 새로운 장소로 추가되면서 더욱 다채롭게 야경을 감상 할 수 있게 됐다.

12월과 1월에 걸쳐 ‘겨울 아침고요’를 모티브로 한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될 예정이니,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사랑과 낭만 가득한 추억을 만드는 겨울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문의 1544-6703

불빛이 흐르고 있는 허브아일랜드 전경 <사진제공 : 허브아일랜드> ⓒ2010 welfarenews
▲ 불빛이 흐르고 있는 허브아일랜드 전경 <사진제공 : 허브아일랜드> ⓒ2010 welfarenews
Location 3 포천

허브향기와 빛의 아름다운 하모니
허브아일랜드 불빛축제

6,600㎡의 실내정원에서는 로즈마리, 재스민 등 자연허브를 만나고 220,000㎡의 야외정원에서는 백만 개의 전구로 표현한 불빛허브를 만날 수 있는 오감만족 축제이다.

올해 처음 시작한 허브아일랜드 불빛축제는 쓸쓸하고 적막한 겨울 농원을 봄·여름처럼 활기차고 생기 있게 만들어보고자 기획하게 되었는데, 이는 단순히 불빛으로만 정원을 꾸민 축제가 아니다.

이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아름다운 정원에서 이국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 멋진 베네치아 배경이 있는 광장에서 라틴댄스, 모던댄스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후 댄스강습 신청을 하면 댄스도 배울 수 있다. 또, 라이브 색소폰 공연과 경품행사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매일 매일 있으니 허브아일랜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미리 스케줄을 체크하고 취향에 맞게 즐기는 것도 이번 축제를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주말마다 가든파티를 하는데 게시판에 올린 사연이 당첨되면 무료로 즐길 수도 있으니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 이다.
정원 한 편에는 요기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있으며, 와인과 이태리 전통의상도 준비되어 있다. 2010년 새롭게 한해를 시작해보고 싶다면 허브아일랜드 불빛축제에서 이색적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문의 031)535-6494

은행동 거리 모습 <사진제공 : 대전 중구청> ⓒ2010 welfarenews
▲ 은행동 거리 모습 <사진제공 : 대전 중구청> ⓒ2010 welfarenews
Location 4. 대전

50만개 ‘희망의 빛’ 밝혔다
웰컴투 중구 루체페스타

2006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루체페스타는 중구에서 개최해 오고 있는 원도심의 빛 축제로써 ‘루체(Luce)는 빛’‘페스타(Festa)는 축제’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로 중구에 희망의 빛이고자 이같이 명명하게 됐다.

축제 구간은 중구 은행동, 대흥동 일원이며, 대형 빛 조형물, 목척교의 새로운 모형이 일루미네이션으로 형상화, LED로 은행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연출하여 거리 이미지 표현 등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대흥동 우리들 공원 주변에는 ‘우리 가문의 대표적인 인물’이라는 주제로 뿌리공원에 조성된 136개 성씨별 대표적 인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청사초롱과 호롱불‘을 연출함으로써 전통과 현대의 조화도 보여주고 있다.

어둠속을 밝히는 빛처럼 어려운 시기 시민과 상인들에겐 희망을 주며 그 안에서 소중한 추억도 만들어 볼 수 있는 중구 최대의 빛 축제 루체페스타에서 희망을 가득 안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문의 042)606-6523

대형트리 속 보성 녹차밭의 모습 <사진제공 : 보성군청> ⓒ2010 welfarenews
▲ 대형트리 속 보성 녹차밭의 모습 <사진제공 : 보성군청> ⓒ2010 welfarenews
Location 5 보성

초록나라, 겨울동화로의 초대!
보성차밭 빛축제

보기만 해도 입안이 향긋해지는 녹차수도 보성에서 겨울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2009 보성차밭 빛축제”를 개최했다. 지난 11일 회전면 영천리 봇재 및 다향각 특설무대에서 한 해를 갈무리하고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대형트리 점등식과 함께 시작된 이번 축제는 오는 2010년 1월 31일까지 52일간 치러질 예정이다.

150만 여개의 형형색색 은하수 전구와 LED 조명을 이용하여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대형트리’, 눈꽃이 내리는 듯한 ‘은하수터널’, 봇재~다향각 경관조명, 그리고 사랑을 고백 할 수 있는 ‘사랑의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소망카드 달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사계절 푸르른 보성차밭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빛의 향연. 이곳에서 가족, 연인, 친구 간의 사랑을 고백하며 한 해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061)850-5223

관광경제신문J
취재 / 김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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