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7월 야간 운영시간 확대와 서비스 수준을 적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인증제를 도입한 ‘서울형 데이케어센터’에서 시설 이용 보호자를 대상으로 시설 이용만족도를 조사 한 결과 이용자의 23%가 주말․공휴일 운영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 돼, 서울시는 ‘서울형 데이케어센터’의 운영을 주말·공휴일 및 새벽시간 조기운영(early bird program) 등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주5일을 운영하고 있으며, 치매노인을 보호하는 가정에서 주말·휴일에 경제활동을 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는 경우 치매노인을 보호하는 시설이 없어 보호자의 입장에서 많은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다음달 1일 부터 권역별로 장기요양시설에 병설 돼 있는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6개소인 인덕 데이케어센터(종로구, 은평구, 서대문구), 시립서부 데이케어센터(용산구, 마포구, 양천구, 강서구), 시립동부 데이케어센터(중구, 성동구, 광진구, 성북구, 동대문구), 도봉실버 데이케어센터(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중랑구), 엘림데이케어센터(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서초성심 데이케어센터(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에서 주말·휴일 서비스를 시범운영될 예정이다.

주말 및 휴일 운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권역별로 대표시설 1개소씩 운영하기 때문에 치매노인이 평소 이용하던 시설이 아닐 수 있으므로 사전에 이용 노인의 정보를 파악해 적절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보호자가 최소 1주일 전에 시범시설에 이용 예약을 해야 한다.

또한 권역별로 거주지와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 이동서비스는 보호자가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긴급사항이 발생해 부득이하게 이용하게 될 경우는 사전예약과 이동서비스도 운영시설과 협의해 조정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기출근으로 새벽서비스 이용 수요가 있는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12개소에서 현재 오전 8시부터 운영하는 데이케어센터를 오전 6시로 앞당겨 새벽 서비스(early bird program)가 시행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현재 25개 자치구에 설치 완료된 치매지원센터와 연계해 이번해에는 데이케어센터 종사원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와 보호방법 등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전문 치매프로그램의 추천 및 보급·치매지원센터 이용 노인의 데이케어센터 이용 연계 등 치매에 대한 통합적인 시스템을 가동해 치매노인 및 보호가정에 치매통합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복지국 신면호 국장은 “서울형 데이케어센터의 주말·공휴일 운영과 새벽서비스의 시행 등 서비스 확대와 치매예방에서 보호와 치료에 이르는 서울시 치매통합시스템의 가동으로, 2010년 서울형 복지의 화두인 ‘촘촘한 그물망복지’가 실현 돼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는 물론 일반시민 모두 향유할 수 있는 보편적 복지가 구현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는 지난해까지 78개가 인증됐으며, 이번해에는 122개소를 인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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