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의 주인공 이형선과장, 그의 미소는 그늘진 이웃의 소중한 등불로 파동치고있다. ⓒ2010 welfarenews
▲ 선행의 주인공 이형선과장, 그의 미소는 그늘진 이웃의 소중한 등불로 파동치고있다. ⓒ2010 welfarenews

“제가 어렸을 때 우리집 형편이 좋지 못해 도움받은 적이 있어요. 그걸 갚는다 생각합니다.”

지난해 서울메트로에서는 메트로인상을 수상한 이형선(43세)씨가 상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해 화제다. 상금 100만원 전액을 지난 25일 곰두리복지재단에 기부한 것.

이형선 과장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08년에는 유공직원으로 선정돼 받은 포상금 30만원, 그리고 2009년 친절우수직원 포상금 50만원을 정부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지역 영세민에게 당산2동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쌀지원금으로 쾌척했다.

이과장의 나눔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어느 고아원을 방문했을 때 정에 굶주린 아이들이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며, 이과장의 나눔은 시작됐다.

지금도 이형선과장은 1,900원하는 구내식당을 이용하며 1천원 이상을 모아두었다가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고 한다.

“그동안 신문을 통해 나누는 사람들의 느낌을 보며, 실조로 조금이나마 나눠보니 오히려 제가 행복했습니다. 나눌수록 존재감을 느끼게 되었고, 고객을 대하는 자세가 바뀌게 되더군요. 나눔이 제가 근무하는 서울메트로의 경영이념과 부합해 조금이라도 더 나누겠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 과장의 이번 선행을 소개한 천경례 역장에 따르면 “이형선과장은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실천한 결과 수많은 고객들로부터 감사와 칭찬의 글들이 고객의 소리에 접수되었고, 특히 고객 중 한분이 당산역 게이트 끝부분에 있는 광고고정용 볼트 풀린 부분에 걸려 바지가 속옷이 보일만큼 찢어져 매표실에 강력하게 항의하자 즉시 고객에게 달려가 진심어린 사과와 더불어 자신의 부담으로 새 바지를 사 드리겠다며 적극적인 대처를 하는 등 200여통의 친절직원추천서가 고객들로부터 접수될 만큼 고객중심의 활동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칭찬을 더했다.

한편 재단 관계자는 “이 과장님이 기부한 돈은 봄철 지역사회 장애인, 다문화아동, 어르신 나들이를 지원하여 생활의 활력을 찾아드리는데 소중히 쓰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형선과장이 곰두리복지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2010 welfarenews
▲ 이형선과장이 곰두리복지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2010 welfarenews
기부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까지 당산역장으로 근무했던 문만식 역삼역장(맨 오른쪽)도 참여했다. ⓒ2010 welfarenews
▲ 기부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까지 당산역장으로 근무했던 문만식 역삼역장(맨 오른쪽)도 참여했다. ⓒ2010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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