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은 물론 일반 생활에서도 힘들고 어려운 뇌성마비인들은 직업을 갖는 것 또한 쉽게 꿈꿀 수가 없는 일이다.

그런 현실에서 서울시립 뇌성마비복지관(관장 정행건)에서 운영 중인 예비사회적기업인 ‘꿈을 일구는 마을’은 큰 의미를 가진다.

2009년 7월에 문을 연 ‘꿈을 일구는 마을’에는 10명의 뇌성마비장애인이 일을 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9시에서 6시까지 일을 하며 중간에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다.

이들이 생산하는 제품은 칠보공예물, 도자기 제품들로 보석함, 귀중품 보관함, 화분, 소품 등이다.

직업재활팀의 박미순 팀장은 “뇌성마비장애인의 특성상 손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보완하기 위해, 취미차원에서 하던 도자기 작업을 복지관 공동회의를 통해 ‘사업’으로 설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도자기 작품의 경우 한 작품을 위해 가마를 세 번 사용하기 때문에 월 200개 정도의 작품을 생산해 낼 수 있다.보석함은 5만원 정도, 도자기 화분은 1만원에서 1만5천원, 필통 도자기는 5천원 등에 판매하고 있는데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일률적이며 고정적인 매상을 유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뇌성마비인들이 일해서 받는 월급은 80여만원, 4대 보험에 대한 자부담을 하고 나면 70여만원 정도이다.
자신이 일을 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종교활동에도 참여하고 조카들에게 용돈도 주다보니 자긍심은 물론 자신감까지 느끼게 됨은 물론 지켜보는 가족들의 마음도 뿌듯하기만 하다.
지난해에는 월 200만원의 매상을 올려 2010년에 재선정되었으며 올부터는 300만원의 매상을 유지해야지만 노동부로부터 계속 지원 받을 수 있다.

작업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그렇다고 경제적인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어도 직장생활이라고는 모르던 이들이 직장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조직문화를 익히고, 남의 의견을 존중하며 그런 과정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겨나니 생활이 즐거워져 행복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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