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경남 김해시 어방동 늘사랑 어린이집에서 장애아동들이 교사의 설명을 듣고 아이티 구호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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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경남 김해시 어방동 늘사랑 어린이집에서 장애아동들이 교사의 설명을 듣고 아이티 구호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 ⓒ2010 welfarenews
사상 최악의 지진피해를 입은 아이티 피해 복구에 온 국민의 사랑이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도움을 받던 장애아동들도 아이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사랑을 더했다. 2월 4일 오후 2시 전국장애아동보육시설협의회(회장 이남식. 이하 장보협) 김종호 고문은 서울시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병철) 회관을 찾아 박을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에게 아이티 지진 돕기 성금 21,522,080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사상최악의 지진재난으로 굶주림과 질병, 부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티의 아동들을 위해 전국 160여개 시설의 시설장, 교사, 학부모, 장애아동 등 2,750여명이 그동안 받아 온 우리 사회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모아온 것. 평소 도움이 필요한 처지로만 생각되던 장애아동들과 가족들이 더 어려운 처지의 아이티 아동들을 위해 힘을 모은 것이라 매우 뜻깊다.

성금을 보내 온 한 장애아동 학부모는 “그동안 받기만 했는데 이렇게 보답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참 감사하다. 아이에게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눌 수 있는 귀한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가 보낸 성금이 아이티의 가정에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을종 사무총장은 “나눔은 또 다른 나눔을 만드는 행복의 손길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면서 “지진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아이티의 아동들을 위해 이 성금이 희망의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아이티에 지난 1월 미화 50만 달러를 긴급지원했으며, 2월 3일까지 20억원이 넘게 모인 국민들의 성금을 추가적으로 아이티 국민들이 역경을 극복하고 삶의 희망을 되찾는데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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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창립된 장보협은「장애인 먼저, 장애아동 더 먼저!」 의 슬로건 아래 장애아동에 대한 보육 및 특수교육·치료재활 서비스 제공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전국의 장애아동보육시설협의체다.

이 단체는 장애아동의 조기발견․조기재활과 18세 까지의 장애아동복지지원을 위한 법률제정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국 지역별 장애아 보육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연수 개최, 장애아동 보육정보지 발간, 임상사례 관련 학술활동 및 프로그램 소개 등 장애아동에 대한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위해 2010년 현재 169개 보육시설이 활동하고 있다.

창립후 지난 10년동안 장애아동 전동칫솔, 장애아동용 특수목욕의자, 특수의자 지원사업, 장애아동의사소통기기(AAC) 지원사업, 장애아동 이동용 차량 지원 등 약 20여억원 상당의 지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기업으로부터 받아 전국 장애아동과 보육시설들에게 배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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