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올해의 장애인상 선정과정에 여성과 풀뿌리 장애인단체들이 철저히 배제되어 온 것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한다.

보건복지가족부가 후원하고 올해의장애인상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주관하는 ‘2010년도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 선정 공고’에 따르면 16개 광역자치단체와 23개 장애인복지단체가 각각 1명씩 총 39명을 추천하고, 이 가운데 5명 이내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수상자가 되면 메달과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된다.

문제는 후보자 추천권을 장애관련 단체와 기관중 일부인 23곳으로만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다. 23개 기관․단체는 위원회 운영위원단체로 여기에는 여성단체는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수많은 풀뿌리 장애인단체들은 추천의 기회조차 없다.

이렇게 배제된 단체들이 광역자치단체에 배정된 1명에 선정되는 것 또한 현실적으로 하늘의 별따기이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장애인상은 “힘 있는 몇몇 단체들의 나눠먹기”라는 의식이 장애인계에 팽배해 있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올해의장애인상이 계속 이런 식으로 여성과 풀뿌리 단체를 배제한 채 운영된다면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는커녕 현장에서 장애인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여성과 풀뿌리 단체들을 차별하고 우롱하는 ‘장애인우롱상’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장애인상이 진정한 의미를 되찾기 위해서는 복지부와 위원회가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누구나 납득할 만한 새로운 후보추천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수상자들의 공적조서를 공개하여 진정으로 투명하고 영광스러운 상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1. 올해의장애인상위원회는 후보추천자격에서 여성과 풀뿌리단체를 배제고 차별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

1. 올해의장애인상위원회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운영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올해부터 즉각 시행하라!!!

1. 올해의장애인상위원회는 수상자의 공적조서를 공개하라!!!

출처-내일을여는멋진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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