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소득층 유·청소년들이 다양한 스포츠 및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포츠바우처’ 의 예산을 지난해의 약 1.6배인 7억5천만 원으로 늘리고 지원인원과 범위, 일인당 지급 기회도 대폭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해 4억8,000만원을 지원하여 연인원 6,280명에게 수강료 및 용품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7억5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년보다 3,532명이 더 많은 9,812명의 유․청소년에게 혜택이 가도록 했다.

지원대상도 지난해에는 기초생활 수급대상 유․청소년(만 7세에서 19세까지)에 한정했으나 올해부터 신청자가 없을 시엔 차상위계층 유․청소년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개인당 스포츠용품 지급 기회를 ‘평생1회’에서 ‘종목별 연1회’로 확대, 생활형편이 어려운 유․청소년들도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직접 경험해보고 자신의 적성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한편, ‘스포츠바우처’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체육 시설 이용이 힘든 유․청소년들이 인근 국민체육센터나 공공체육시설 또는 구청장이 지정한 스포츠시설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복지 서비스로서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스포츠바우처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자치구에서 지정한 스포츠시설이나 강습을 들을 수 있는 강좌·시설이용 바우처와 운동시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스포츠용품 바우처가 있다. 스포츠 강좌·시설이용료는 매월 1인당 6만원 이내. 스포츠용품 구입비는 연간 1인 1회 6만 5,000원 이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스포츠 바우처 사업의 지원을 받고자 하는 유․청소년은 거주지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관계자는 “스포츠바우처가 확대되면 저소득층 유․청소년들도 문화복지혜택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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