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회 초년생과 어린 자녀를 둔 어머니, 다문화가정 등의 소외계층부터 노년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와 소득, 계층을 아울러 전 시민이 평생 원하는 교육을 평생 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서울시는 9대 과제 21개 사업으로 구성된 ‘평생교육 종합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 올해부터 5년간 총 630억 원을 투입해 우수한 평생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울시민에게 전 생애에 걸친 세계적 수준의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 최초로 마련된 이번 계획은 서울시가 5대 핵심 분야(주거, 문화, 교육, 건강, 양육)에서 시민에게 보편적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는 ‘서울형 그물망 복지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서, 누구나 편리하게 양질의 평생교육을 받도록 지원하는 교육복지의 개념을 띄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29%에 머무르고 있는 평생교육 참여율을 2014년까지 OECD 선진국 평균(35.6%, 2000년 현재)을 뛰어넘는 40%까지 끌어올려 시민 10명 중 4명은 평생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평생교육 종합발전 5개년 계획은 ▲서울시민 평생학습원(가칭) 건립 및 운영 ▲서울형 평생교육대학 육성 ▲지역생활권 특성화 프로그램 육성 ▲학습-고용 연계의 서울형순환교육 실현 ▲교육취약계층에게 평생교육 기회제공 등 9개 과제가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민 평생학습원은 시민 욕구를 반영한 정책 개발부터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그램 운영까지 서울시 평생교육 싱크탱크 역할 및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는 토탈 서비스 기관이다. 공공기관 이전부지 3~4개에 연건평 12,000㎡ 수준으로 건립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설엔 강의실과 강당 등의 학습시설이 들어서며 온라인 방송 및 정보시스템도 운영된다.

특히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부설로 청계천에서 운영되고 있는 시민대학을 공공성과 교육전문성을 살린 명실상부한 서울 시민 교육 메카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해 ‘서울시민평생학습대학’으로 확대 개편, 서울시민평생 학습원(가칭)으로 확장 이전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으로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이버 학습센터’를 운영하고, 개인학습 컨설팅과 안내 서비스를 전화 한통화로 지원하는 ‘학습콜센터’, 집 근처 평생학습기관 및 단체 등의 위치나 주소를 총 망라한 온라인 평생학습지도인 ‘평생교육정보망’도 구축한다.

서울시민 평생학습원(가칭)에선 유수 대학이 밀집돼 있는 서울의 장점을 적극 활용, 1대학-1자치구 협력을 통해‘서울형 대학 평생교육원’을 지정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대학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시민들에게 대폭 개방되도록 지원하고, 수준 높은 교육이 지역 생활권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제도권 교육을 마친 고교졸업생 등 사회초년생들이 단순 기능인을 넘어 창조적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 초년생 스타트 프로그램’, 어린 자녀를 둔 워킹맘의 역량개발을 위해 직업교육 훈련 시 보육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워킹맘 보육-직업 연계 프로그램’등, 노년기 삶의 재설계를 돕는‘노년 설계프로그램’등 계층별 맞춤형 평생교육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또한 다문화 가정, 새터민,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등 취업 관련 직업능력개발이 요구되는 소외계층을 위한 국내적응 프로그램과 함께 여성가장, 저소득층 자녀, 장애인 등 교육 취약 소외계층에게 직업능력 향상 및 취업·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교육 기회도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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