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고용과 복지를 결합한 ‘제2차 서울형 사회적기업’을 오는 16일까지 20일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제1차 서울형 사회적기업’을 모집한 결과 응모한 총 284개의 기업 중 110개가 최종 선정 돼 약 2.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차 선정된 기업 중에는 고령자·장애인 등을 고용해 순수 100% 우리쌀로 제과제빵을 제조·판매함으로써 쌀 소비 증대에 기여하는 ‘좋은세상 베이커리’와 폐 가전제품 재활용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에게는 환경사랑 의식을 심어주고 동시에 취약계층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에코시티 서울’,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과 자선음악회를 여는 ‘코리안 재즈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선정됐다.

이처럼 지난 1차 서울형 사회적기업 선정 결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많이 참여했음을 감안해, 서울시는 이번 2차 모집에서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적격요건을 갖춘 경우, 가능한 많은 수의 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이란 노동부가 지정하는 사회적 기업과는 별개로 노동부가 지정하는 사회적기업이 되기 위한 조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사회적 잠재력을 갖춘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서울시는 이들 기업에 재정·경영·인력 등에 대한 다각도로 지원을 통해 갖춰진 사회적기업으로의 성장을 돕게 된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 최장 2년간 최대 3억원의 재정 및 인력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 당 평균 10명의 직원에 대해 1인당 90만원의 임금이 지원되며, 기업이 채용한 전문가 1인에 대해서는 직원 임금 지원과는 별도로 150만 원을 추가로 지원된다. 또한 경영조직 관리 및 경영·회계·노무·법률 등에 대한 컨설팅, 마케팅, 홍보 등 각종지원도 최장 2년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서울형 사회적기업 응모를 위한 자격조건에는 ▲일정한 조직형태를 갖추고 유급근로자를 고용해 영업활동 수행 ▲기업의 주된 목적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는 단체(기업)면 되며, 모집기간 내 신청하면 ‘서울형 사회적기업 실무위원회’ 및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그 결과가 다음달 28일 발표된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에 참여하고자 기업 및 단체는 서울형 사회적기업 지원창구인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와 권역별 7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도 있으며, 그밖에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청 홈페지이지(www.seoul.go.kr) 및 서울시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http://job.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012년까지 ‘서울형 사회적기업’ 1,000개를 신규 발굴, 2만8,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취약계층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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