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벤처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이은희(가명·27)씨는 몇 달 전부터 ‘이유없는 아픔’ 속에 살고 있다. 특별한 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원인도 알 수 없는데도 욱신거리는 몸을 부여잡고 고통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연말 회사 건강검진에서도 특별한 질환 요인이 없었는데도 몸이 아프니 일에 대한 집중도는 떨어지고 있다. 이런 증상을 겪은 뒤부터 피로도 심해져 동료들로부터 ‘골골이’란 별명도 선사 받았다. 점차 증상이 심해지면서 ‘이유없는 아픔’에 문득 겁이 나기도 한다.

건강한 사람들은 괜시리 ‘그냥 아픈’ 경험은 한번쯤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어디가 문제인지를 몰라 어느 클리닉을 찾아야 하는지 막막한 것이 사실. 이런 증상은 몸속의 노폐물이 제대로 배설되지 못하고 축척되면 발생한다. 노폐물이 계속해 축척되면 그대로 부패되면서 독소로 작용해 인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에게 ‘체내에 독소가 쌓여있다’라고 말하면 큰 병이 걸린 것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상식. 인체에 쌓인 독소는 불치병과 관련된 독소가 아니다. 인체는 외부로부터 음식물과 각종 영양소를 공급받아 이를 합성하고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그리고 활용된 뒤 필요없는 것들은 노폐물이 되어 몸 밖으로 배출되게 된다. 만약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해독 클리닉을 찾아야 하는 원인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몸 속 노페물 배설은 장에서 이뤄지는데, 만약 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면 노폐물이 그대로 축척되게 된다. 장시간 동안 배출되지 못하고 몸 속에 이것들이 쌓여 있게 되면 부패가 시작된다. 부패가 시작되면서 노폐물들은 독소로 활동하게 된다.

이렇게 생긴 독소들 때문에 생기는 증상은 여러 가지다. 먼저 ‘숙변’으로 설명이 많이 되기 때문에 각종 피부 트러블의 원인되고, 이른바 ‘똥배’가 두드러지게 된다. 여기에 더해 만성피로, 어깨 결림, 눈의 피로가 따라오게 된다. 그리고 독소가 계속해 활동하면서 인체 면역력을 약화시켜 다른 질환에 쉽게 걸리게 하는 골치 아픈 증상으로 커지게 되는 것이다.

만약 이와 같은 증상을 오랫동안 겪고 있다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가장 빠른 치료 비법이다. 노폐물로 인해 생기는 독소는 장기와 노폐물 제거를 동시에 해 줘야 되기 때문에 어떤 한 가지만 해결한다고 해서 치료되는 것이 아니다. 또 여러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약국에서 그 증상과 관련된 약만 사먹는다고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죽을 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려 ‘죽을 맛’을 선사하는 노폐물과 독소.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최근 인체의 독소를 제거한다는 광고와 검증되지 않은 수많은 건강보조식품이 범람해 환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광고 문구만 믿고 그런 것들을 복용하다간 큰 낭패를 겪을 수 있다. 실제로 해독 클리닉을 받기 위해 해우소 한의원을 찾은 환자들 중 75% 정도가 검증되지 않은 이런 것들을 복용했다 오히려 병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해독 클리닉은 큰 질환을 치료해 목숨을 구하는 진료가 아니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 해독 클리닉은 몸 속 장기의 기능을 제대로 살리고, 축적되어 있는 노폐물을 제거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각종 증상을 해결하고, 면역력을 약화시켜 다른 질환에 쉽게 걸리게 하는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때문에 반드시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진료를 하는 전문의의 상담을 거쳐야 한다.

해독 치료의 가장 기본은 몸 속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장기의 기능을 살리는 것이다. 쉽게 말해 몸을 깨끗이 하고 현저히 떨어져 있는 장기 건강을 살리는 것이다. 또 노폐물로 탁해져 있는 신체를 청결히 한다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한방 치료의 경우는 장기와 신체 건강, 체질을 따로 보지 않고 종합적으로 관찰해 처방하게 된다.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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