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일반시민과 교통약자 모두가 편안하게 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지속적으로 정비·개선하기 위해 교통약자 이동 특성을 고려한 제1차 ‘서울특별시 교통시설 설치 및 관리 매뉴얼’을 구축했다.

기존의 보도·횡단보도·버스·도시철도 정류장 등의 교통시설은 비장애인의 보편적 기준에 의해 설계·설치 돼 지체·시각장애인, 휠체어 동반자 등의 교통약자가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지체·시각장애인, 고령자 등의 교통약자와 함께 직접 현장조사 및 이동체험을 통해 문제점 및 개선방향을 마련하고, 지체·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및 기관, 교통시설별 주관부서 실무 담당자 및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무 협의회의 의견 수렴을 통해 교통시설 관련 종합 매뉴얼을 구축했다.

제1차 ‘서울특별시 교통시설 설치 및 관리 매뉴얼’은 보도·횡단보도·가로변 및 중앙버스 정류장·도시철도 역사·입체횡단시설 등 6개 교통시설에 대해 44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주요 정비사항으로 ▲점형 및 선형 유도블럭은 황색으로 교통시설에서 건축물의 경계선까지 설치 ▲횡단보도의 턱 낮춤구간의 높이 차이 제거 및 중앙 설치 ▲버스정류장에 휠체어 및 유모차 동반자 등을 위한 대기공간 마련 ▲도시철도 역사 출입구에 계단식 높이차이 제거다.

이번에 마련된 매뉴얼은 서울특별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제공되며 교통시설이 포함된 시설계획, 정비 및 개선사업 추진시 반영토록 체계를 마련하고, 현장 여건 및 특성에 따른 적용이 어려운 사항 또는 추가적 사항 등은 관련 단체 및 기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보완·관리하고 향후에는 제도적 근거 마련 등 체계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매뉴얼이 교통약자를 포함한 서울시민 모두에게 친근하고 편리한 교통시설 설치 및 관리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서울시 전역이 편안한 교통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국립재활원 주변을 2010년에 시범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

국립재활원은 지체장애인, 고령자 등이 재활·치료를 목적으로 하며, 인근에 주거지가 있는 지역 특성이 있는 지역이지만 보행공간이 협소하고 이동성 및 접근성이 미흡하고 안전사고 위험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서울시는 △차로 폭 조정을 통한 보행 공간 확보 △차도와 보도의 단차를 없애고 이동편의시설 및 보·차도 경계시설 설치 △무료셔틀버스 정류장 위치 조정 등을 통해 이동성·안전성·접근성 향상 등을 위해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과 교통사업 설계검토 등을 통해 행정 절차, 시행상 문제점 및 보완사항 등을 검토·평가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향후 구체적 절차 및 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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