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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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는 UN(국제연합, United Nations)이 장애인의 날을 선포하면서 대한민국이 1980년도에 처음으로 장애인을 위한 단체를 만든, 효시의 단체입니다. 그래서 긍지를 갖고 뚜렷이 해나갔으면 좋았겠지만 결국에는 장애유형별단체로 다 나뉘었고,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에서 끊임없이 노력은 해왔지만 발전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복지정책이 활성화되지 않아 UN이 무엇인지 잘 몰랐지만, 이제는 UN이 무엇인지 다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도 복지국가로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하고요. UN에 등록된 단체로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가 실력발휘를 못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는 말 그대로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비장애인들이 모두 힘을 합해서 장애인 관련 정책 및 제도를 끌고나갈 수 있는 단체라는 의의가 있습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이번에 처음으로 대의원 총회에서 선거로, 선출직 회장으로 초대가 되는 듯 합니다. 마음은 급하고 할 일은 많습니다. 모든 장애인 정책을 주도하는 기관에서 앞으로 혁신적으로 봉사하는 단체로 바뀌는 것을 패러다임으로 정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지원 프로그램

현재 7만6,000여명의 장애학생들이 있습니다.
‘사랑의 끈 연결고리 운동’은 그 장애학생들에게 후원 및 후견인 제도를 만들어서 편견 없이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고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시행했고, 시작한 지 4년이 됐습니다.

대학교수, 연예인, 장관 등 각계 인사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어서 장애학생들 또한 용기를 잊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배움을 통해 지혜를 얻게 되고, 그것이 지식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에서도 많은 것들을 배워야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죠.
장애인은 장애에 대해서만 신경 쓰기 쉬운데, ‘우리가 살아가는 데 국가가 무엇인가’와 같이 다른 쪽으로 바라볼 수 있는 영향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런 것이 교육을 통해 나오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합동결혼식 또한 지원하고 있습니다. 장애특성상 자기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접수를 받아 만남의 자리를 갖게 하고 결과가 좋아 가정이 이뤄지면, 거기서 행복이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현재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가 180쌍 이상 결혼을 성사시켰고, 수년 동안 해체된 가정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비전콘서트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예능 쪽으로 발전돼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회로 나가서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문’ 자체가 좁아요.
그래서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에서 콘서트도 열고, 장애인 문화 교육 사업을 시작해보자고 해서 3월 3일 장애인과 함께하는 비전콘서트를 과천시민회관에서 진행했습니다.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에서 큰 사업으로 사랑의 끈 연결고리 운동을 비롯해 장애인 아티스트들이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하고, 연극을 하는 거죠. 거기서 나온 작품을 많이 판매할 수는 없겠죠. 사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거의 관공서 및 시청 등을 통해 작품을 보여줌으로써 전시회를 하겠다는 게 목적입니다.

그렇게 되면 보는 사람이 ‘아,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장애인이 있구나’하고 느낄 수 있고, 발굴 및 방송국 같은 곳에서 0.01%라도 기회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장기적인 계획으로는 사랑의 연결고리 운동 본부를 승격해서 재단을 법인화하는 것입니다.
환경이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로 장애인 수는 더 증가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계획을 만들더라도, 장애인이지만 비장애인과 똑같이 살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합니다. 그러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장애인을 위한 법인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이제 대한민국도 복지국가로서 발전된 나라기 때문에 뒤를 좀 돌아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북 관계, 우리나라보다 뒤쳐진 나라의 장애인 등까지 도울 수 있는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가 되고자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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