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생활 운동과 동료상담의 관련성에 대해 확인하고, 한국 동료상담의 문제점과 과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아사카 유호와 함께하는 한국적 동료상담의 모색’ 세미나가 지난 29일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렸습니다.

미국의 동료상담을 일본식 동료상담으로 정착시킨 아사카 유호씨는 동료상담이란 같은 사회적 배경에 놓인 사람이 서로의 고민을 말하고 귀담아 듣는 것으로, 같은 문제에 대해 운동을 벌이기도 하고 자립생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자신의 권리를 찾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료상담가가 교육관계자나 재활전문가일 경우 장애인은 의료모델이 되므로, 장애인 당사자가 그 역할을 맡는 데 적합하다고 조언했으며, 그에 따라 동료상담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과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동료상담 본연의 목적을 간과해 전문화 되거나 기능화 돼서는 안 되며, 자립생활센터의 제도화와 확대를 토대로 동료상담 본연의 뜻에 맞는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WBC뉴스 최지희입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