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10명의 훈·포장 및 표창 전수와 5명의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의 장애인상에는 전통자수 공예가인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이정희(여·46·지체장애1급) 겸임교수, 엑스비전테크놀로지 송오용(남·38·시각장애1급) 대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서인환(남·51·시각장애1급) 사무총장,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최부암(남·54·지체장애1급) 상임부회장, 대구시달구벌종합스포츠센터 김병우(남·43·지체장애2급) 관장이 선정됐다.

이정희 교수는 무학과 가난, 여성, 장애인 등 이삼중의 어려움을 딛고 전통자수 공예가로서 국내·외에 우리나라 전통자수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17세에 전통자수에 입문해 30여년을 전통자수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집념으로 민족문화의 맥을 잇고 있으며, 2003년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 대상 수상을 비롯해 각종 공예대전에서 40회 이상 수상함으로써 장애예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작업장 ‘예다움’을 설립해 장애인일자리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송오용 대표는 시각장애인의 빌게이츠라 불리며 지난 2002년 국내 유일의 시각장애인 벤처기업인 엑스비전테크놀로지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독학으로 컴퓨터를 시작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프로그램과 스크린 리더 등을 개발해 무료로 공개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 음성합성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시각장애인의 문화·정보·교육·학습·취미생활 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서인환 사무총장은 장애인 인권운동가 및 행정 실무자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1984년 대구대학교 점자도서관 점역사로 재직하며 국정 점자교과서 제작 참여를 시작으로 장애인정보화 발전에 크게 기여함을 인정받았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 주요원문 D/B구축, 점자학습콘텐츠개발, 장애인 IT전문가 교육 실시 및 화면낭독 프로그램 ‘소리눈 98’개발 등 많은 연구와 저술활동을 통해 장애인 복지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최부암 상임부회장은 장애인 상담가로 지난 24년간 무보수로 장애인들의 고민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1985년부터 국내 최초로 장애인결혼 프로그램인 ‘푸른하늘 맞선대회’를 개최해 400여쌍을 성혼시킴으로써 결혼문제로 고통받고 있던 전국의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휠체어 국토종단을 성공시켜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앞장서왔다.

김병우 관장은 지난 2006년 국내 최초 장애인체육선수 출신 장애인스포츠센터 관장으로 임명됐다. 장애인국가대표 출신으로서 각종 국제대회에서 입상함은 물론 은퇴 후에는 대구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유치 등 장애인스포츠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또한 국내 최초의 장애인 주말학교인 ‘사랑의 토요학교’, ‘사랑의 메아리 합창단’등을 결성해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 및 향수권 신장에 기여했으며, 지역 내 장애인들의 이동을 돕는 교통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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