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별한 결혼식이 지난 22일과 23일 이뤄졌다.
먼저, 22일에는 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가 ‘제27회 경기도 장애인 합동결혼식’을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6층 컨벤션 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결혼식에는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의 접수를 통해 선정된 신랑 허춘구씨와 신부 훼르난데스씨를 포함한 스물여덟 쌍의 부부가 참여했다.
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 송병헌 회장은 “오늘 새 출발을 하시는 신랑신부는 그동안 힘들었던 일이나 고난을 잘 견뎌 왔듯, 이 자리가 여러분의 미래를 열어가는 소중한 출발점이 돼 서로 기대어 다독이고 보듬어주는 원앙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스물여덟 쌍의 부부는 결혼식을 마치고 제주도로 2박 3일 신혼여행을 떠났다.
23일에는 경기도장애인복지회가 ‘장애인 합동결혼식’을 광명시실내체육관에서 진행했다.
장애인 합동결혼식에는 신랑 신동수씨와 신부 김정옥씨를 포함한 스물여섯 쌍의 부부가 참석해 변치 않는 사랑을 약속했다.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이용택 회장은 “사회적 무관심과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와 미혼 장애인들에게 결혼식을 올려줌으로써, 이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열심히 살아가고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도록 하기 위해 이번 결혼식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앞으로 합동결혼식뿐만 아니라 결혼생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