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 ‘행복플러스가게’로 새롭게 단장하고 문을 연 목동점. ⓒ2010 welfarenews
▲ 지난 3월 22일 ‘행복플러스가게’로 새롭게 단장하고 문을 연 목동점. ⓒ2010 welfarenews

청각장애 2급인 민창연씨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떡프린스’로 출근하지만 피곤함을 모른다. 장애인생산품을 판매하는 ‘행복플러스가게’에 납품할 떡을 만든다는 즐거움 때문이다.
위생모와 앞치마를 두르고, 동료들과 함께 떡을 만들 쌀가루를 곱게 찧은 후·쑥·호박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올려 떡을 빚고, 특별한 메뉴 떡샌드위치 속에 넣을 호박·감자샐러드도 준비한다.
이른 새벽에 정성스레 만들어진 떡들은 아침 7시 전에 시청역점 행복플러스가게에 배달돼 바쁜 직장인들에게 아침식사 대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장애인생산품 전문판매장 ‘행복플러스가게’가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개점한 서울시 장애인생산품 판매장은 기존 4개 매장 월평균 매출 360만원이었으나, 행복플러스가게로 개보수한 결과 현재 6개 매장의 월평균 매출은 3,100만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 3월 22일 행복플러스가게로 새롭게 단장한 목동점은 지난해 연간 판매금액 1,000만원에서 지난 한 달 운영 매출액만 1,200만원을 넘어서고 있어 12배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식품류, 액세서리, 다기류, 천연제품류 등이 소비자들이 찾는 인기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새롭게 문을 연 카페에서도 커피와 음료, 케이크과 쿠키, 떡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판매품목 중 떡과 커피는 ‘창의서울아침특강’과 '간부회의'에 납품되고 있으며, 인근 호텔에 머무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행복플러스가게 안에 위치한 행복플러스카페에는 현재 4명의 장애인바리스타가 일하고 있는 등 장애인생산품 판매뿐만 아니라 직접 고용을 통한 일자리 제공도 함께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한편, 행복플러스가게 목동점은 오는 6월 문화교실 개강으로 시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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