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보건복지부가 2011년도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사업자로 제주재활전문센터를 선정함에 따라, 다음해 국비·지방비 16억원씩 32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서귀동 옛 서귀여중 부지에 신축 중인 재활전문센터 6층에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는 중증장애인 치과진료에 필요한 첨단장비와 치과 및 마취과 전문의, 위생사, 간호사 등 의료진, 행정관리요원 등 모두 28명의 인력을 확보해 2012년 초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센터는 장애인 구강 수술실, 재활치료 및 통증치료실, 언어치료실, 보건교육실 등을 갖춰 장애인에 대한 전문적 치과진료와 구강관리사업, 장애인 진료 전문·보조인력 교육, 장애인 구강보건의료·치과 응급의료체계의 거점병원 구실을 하게 된다.

또한 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방문 진료도 하며, 제주를 찾은 국내·외 중증장애인도 치료해준다.

제주도 노인장애인복지과 오성택 담당은 “중증장애인은 치과 진료 때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치료도 힘들어 일반 치과의원에서 치료를 꺼리는 실정”이라며 “장애인 구강진료센터가 생기면 중증장애인들이 차별을 받지 않고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음은 물론 예방진료에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에 등록된 장애인은 지난해 말 현재 3만940명이고, 중증장애인은 1만3,685명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3월 부지 5,958㎡에 지하 2층 지상 5층 전체면적 1만7,339㎡의 재활전문센터를 착공, 다음해 말까지 국비 135억원, 지방비 135억원 등 270억원을 들여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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