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이 시행하고 있는 초정밀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무릎 인공관절수술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컴퓨터 제어에 의한 최첨단 수술법으로, 수술 의사가 환자의 해부학적 규격과 위치 및 시각효과 등에 대한 체계화된 정보를, 알고리즘으로 통합된 프로세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며 진행하는 수술법이다.
특히 수술의 전 과정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절개 전에 삽입될 인공관절은 물론 하단의 드러나지 않은 뼈와 해당 부위 전반에 대한 정보가 그래픽과 수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수술의사가 다른 크기의 인공관절을 삽입할 경우에 대한 결과를 미리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있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수술법은 소프트웨어의 폭넓은 호환성으로 의사들이 여타 관절이식수술에 있어서도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환자들에게는 입원기간과 병기를 줄일 수 있는 반면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고 재활에 소요되는 시간도 짧아 장기적으로 비용절감의 효과를 가져와 환자들의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충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는 수술중 발생할 수 있는 병균감염을 예방하고 수술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우주복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우주복 수술은 에이즈, 간염, 성병 등 혈액을 통한 감염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결핵, 조류독감과 같은 공기를 통한 감염을 예방하는데도 최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시술부위에 오염물질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여 인공관절치환술 등 각종 수술에서 사후감염을 사전에 차단시킬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상용화된 수술법이다.
이 수술에서 착용하는 ‘T4개인보호장구’(T4 Personal Protection System)는 부착된 팬을 통해 공기흐름 및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고효율 필터를 통해 1마이크론 크기의 미립자 98%와 소음을 25%까지 제거할 수 있어 종전에 비해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수술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은 2012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국비 385억원, 시비 160억원, 자부담 285억원 등 총 사업비 830억원을 들여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부지 내에 지상 7층, 지하 3층의 321병상 규모의 대전권역 재활병원 및 류마티스/퇴행성관절염센터의 완공을 추진 중이어서 향후 충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애인신문대전 충남 황 기 연 기자, 기사제보 hky237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