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원하는 여성 환자들의 고민은 일일이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많다. 그러나 그 중 가장 대표적이고 가장 많은 고민은 몸속에 쌓인 노폐물들이 독소로 작용하면서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는 것이다.

메신저로 상담한 후 어렵사리 용기를 내 찾아오는 환자들 중 ‘화장이 좀 두꺼운데…’란 생각을 하면 어김없이 해독 클리닉을 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그 다음 주자는 ‘똥배’다. 쉽게 생각하면 된다. 몸속에 노폐물들이 나가지 않고 점거 투쟁하는 투사인양 버티고 있으니 몸매에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 겨울이면 두꺼운 옷이나 겉옷을 입고 있어 그나마 다행인데, 봄이 오면서 감싸주는 옷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니 스트레스는 배가 되게 마련이다.

별다른 이유가 없이 똥배가 두드러지거나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면 외부에서 원인을 찾을 것이 아니라 몸속에서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한 여성 환자는 지난해 12월부터 봄·여름 준비를 하기 위해 내원을 하여 해독클리닉을 시작했다. 봄, 여름이 되면 여기저기 결혼식과 행사가 많은데 살 때문에 예쁜 옷을 입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해독 클리닉을 통해 몸매를 만들고 싶어서이다.

올해에는 친구 결혼식에 가서 애인을 만들겠다고 나름 오기까지 가졌다. 몇 달 동안 힘들게 모은 돈으로 명품 가방이며, 화사한 옷까지 사들였지만 몸매가 따라주지 않아 이들을 집에 모셔둘 수는 없는 노릇, 그 때문에 많은 여성들은 늦겨울쯤부터 몸매 관리를 시작한다.

예전에는 약간의 살이 있는 체형이 부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이런 얘기를 지금하면 어떨까? 바보 아니면 외계인 취급을 받을 것이다. 비만은 더 이상 부의 상징이 아니라 ‘게으름’과 ‘부끄러움’의 원인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지런히 운동을 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폐물이 몸속에 버티고 있어 생기는 배 때문에 게으른 사람 취급을 받으면 억울할 수밖에 없다.

또한 몸속에 노폐물이 자리 잡고 있으면 소화되는 속도가 느리며, 항상 더부룩하고 입맛도 떨어지게 되어 식사량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식사량이 줄어든다 해도 몸속에 노폐물을 해독해 주지 않으면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때론 옷 가게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나의 배를 보고 기겁하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모델들의 사이즈를 보고 골랐는데 막상 배달 된 옷을 입으려면 배가 두드러져 보이니 정말 이 답답함을 어디다 말해야 하나?

그나마 말할 수 있는 상대가 있으면 다행이다. 주변인들에게 자신의 약점을 보이는 것 같아 말도 못하고 끙끙대기 일쑤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개구리 같은 배가 줄어들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면 빨리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해독 치료의 기본은 몸속에 축척되어 있는 노폐물을 밖으로 빼내주는 것이 첫 걸음이다. 그와 동시에 해독클리닉은 간과 대장의 기능을 살려줘 인체의 자정 작용을 되살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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