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고는 행복의 종으로서 종이 울리면 행복지기인 역무원들이 달려나가 고객들의 모든 것(도움, 불만, 제안 등)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역삼역에는 역사 내에 솔라 스마일(역삼역 고객 행복 지킴이)판을 부착하여 고객행복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통상 지하철역사의 경우 길안내, 매표방법문의, 유실물 회수문의 등 수많은 고객문의와 민원이 제기되는 요소를 갖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행복의 종을 준비한 문만식 역장은 “역사는 넓은데 직원수는 많지 않아 사실상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즉시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다. 고객과 직원 간 소통이 안 되면 민원이 제기되어 고객님에 대한 송구한 마음이 컸다. 따라서 직원들과 아이디어회의를 거쳐 고객들과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방법을 고안하게 됐다. 특히 교통약자들에 대한 적절한 서비스를 위해서라도 행복의 종은 늘 준비돼있다”며 신문고 설치의 소감을 전했다.
지하철 역사상 최초의 시도인 행복신문고에 대해 시민옴부즈맨공동체 김형오(행정학박사)대표는 “보통 신문고를 설치운영하는 경우를 보면 현장의 자발성보다 소위 윗선의 지시에 의한 경우가 많은데, 역삼역의 경우 역삼역장님의 참신한 기획이 돋보였다. 우리 시민옴부즈맨들도 지하철의 안전과 고객서비스 증진의 우수 사례로 기억하고 발표하겠다.”며 행복신문고를 평했다.
이날 행복신문고 오픈식에는 서울메트로 종합운동장서비스센터 강선희 센터장과 직원들이 참석했다.
문만식역장은 이전 역인 당산역에서 사랑의 쌀독을 최초로 설치하여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지하철 고객들에게 나눔을 실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