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는 청사 로비에 장애인이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위드커피 (with coffee) 1호점'을 오는 18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건소나 대학, 상가건물 등에 장애인 커피전문점이 들어선 적은 있으나 지자체 청사 안에 장애인 운영 커피점이 들어서는 것은 평택시가 처음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평택시장애인부모회를 운영기관으로 선정, 지적 장애인 7명을 대상으로 원두의 종류, 로스팅(볶기), 그라인딩(가루로 빻기), 템핑(커피 머신에서 도장을 찍듯 눌러 원액을 빼내는 것), 물의 온도, 머신의 증기 압력 파악 등 하루 3시간씩 바리스타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켰다.

또 사업장에 각종 커피기계 등의 집기를 설치하고 로비를 리모델링 중이다.

지적장애인들의 특성을 감안한 서빙예절 등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일반 커피전문점 취업이나 창업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위드커피 1호점 개점 후 바로 평택시 송탄출장소에도 2호점을 마련해 보다 많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들에게 근로기회를 제공, 자립 능력을 배양시켜주기 위해 상징성이 큰 시청사 내 커피전문점을 개설키로 했다"면서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안정적 수입 확보는 물론, 장애인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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