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체육의 자랑으로 꼽을 수 있는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국제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제2회 국제장애청소년 스포츠캠프’다. 우리나라의 장애청소년들은 물론 네덜란드와 그리스, 터키, 독일 등에서 장애청소년과 장애인체육 관계자들이 우리나라의 이천훈련원을 찾았다.

현장을 찾은 지난 12일에는 각국의 장애청소년들이 어울려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하고 있었다. 좌식배구와 휠체어농구, 시각장애인축구, 탁구, 보치아, 테닛, 골볼, 댄스스포츠, 특히 가장 인기가 좋았던 수영까지 장애청소년들은 이천훈련원 안에서 수많은 스포츠를 경험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만약 이천훈련원과 같은 시설이 없었다면 타국에서 온 장애청소년들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그저 아시아의 작은 나라로만 기억했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타국에서 온 장애청소년들 중에는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으로 캠프에 참가한 이들도 있었지만 직접 와보지 못했다면 그저 관심에서만 그쳤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번 캠프를 총괄하고 있는 이홍재 운영본부장에 따르면 이천훈련원에 들어서면서 캠프에 참가한 거의 모든 이들이 감탄을 했다고 한다. 장애인들의 위해 지어진 체육훈련원인 만큼 각각의 개별종목실은 물론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쓴 편의시설에 놀란 것이다.

분명 이천훈련원은 우리나라를 기억하고 독보이게 할 수 있는 자랑인 것이다. 이 운영본부장은 이번 캠프와 같은 행사를 시작으로 이천훈련원이 세계에 알려져 많은 국제대회와 교류를 이천훈련원에서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었다. 이러한 기대는 모든 장애체육인들의 염원일 것이고, 나라를 알리고 국격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이천훈련원에서 훈련에 열중했던 휠체어컬링팀이 밴쿠버장애인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이라는 큰 성과를 올리며 우리나라를 알렸었다. 그리고 캠프를 위해 잠시 공간을 내 주었지만 이천훈련원에서는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게임을 대비해 장애체육인들이 훈련에 열중하고 있어 다시한번 큰 감동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우리나라 장애인 체육의 한 획이 되었다 할 수 있을 만한 이곳에서 더 많은 감동이 전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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