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다문화사회와 이주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문화가정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러브 인 아시아’ 국악뮤지컬을 이번달말부터 한 달 여간 전국 9개 시도 10회 순회공연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역으로 찾아가는 다문화공연으로 크게 호평 받은 바 있는 ‘러브 인 아시아’는 한국에 시집온 며느리들과 전통을 고수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과 화해를 신명과 감동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분당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가 실제 환자의 경험을 토대로 집필한 대본에 전통 판소리극과 서양의 뮤지컬을 접목시킨 새로운 형식의 국악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은 이번달 30일 20시 국립춘천박물관 야외공연장을 시작으로 하여 매주 지역의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카자흐스탄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마하노바 아셀’(29세)씨가 직접 배우로 출연하여 다문화가족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전문 배우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마하노바 아셀 씨는 한국생활 5년차로 현재 어린이집에서 다문화강사로 활동하다가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되었다.

방송인 양미경 씨와 KBS1 TV의 방송 프로그램인 '러브 인 아시아‘에 고정패널로 출연중인 ’이레샤‘(36세, 스리랑카)씨도 평소에 문화향유 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다문화가족과 어려운 이웃,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공연되는 이번 공연의 취지에 동참하고자 홍보대사로 적극 참여하겠다고 나섰다.

7월말부터 한달 여 간 이루어지는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www.mcst.go.kr) 및 다문화 뮤지컬 ‘러브 인 아시아’ 온라인카페(http://www.loveinasia.or.kr)를 통해 해당 지역의 예매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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