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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사회적기업 ‘Cafe Hi-Angel(카페 하이-엔젤)’이 15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신용보증재단 지하에 문을 열었다.

Cafe Hi-Angel에는 총 7명의 바리스타가 일하고 있으며, 이중 4명은 지적장애인으로 복지관 바리스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됐다.

아메리카노, 카페모카, 핫초코, 생과일주스 등 여느 커피전문점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으며, 행사나 공연 시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면 출장카페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지원으로 지적장애인 20명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훈련을 진행했다. 3~4명은 바리스타로 취업을 했지만, 이후 다른 사람들은 취업의 문턱을 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장소를 제공, 한화캐미칼이 시설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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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Hi-Angel 바리스타 박종민(남·20·지적장애 3급)씨는 “처음에는 바리스타를 잘 몰랐지만, 꾸준히 교육 받으면서 꼭 취업하겠다고 결심했다”며 “처음에는 커피를 잘 못 만들었는데, 바리스타 경연대회도 나갔고 그때부터 바리스타를 향한 꿈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더 노력해서 일반 카페에서 일하고, 나중에 돈을 모아 카페도 차리고 싶다”며 “계속해서 잘 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연습을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최선을 다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박단비 직업재활사는 “서울형 사회적기업이므로 일정기간 동안 기금을 모아 단 몇 년의 사업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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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사회적기업은 노동부가 지정하는 사회적기업과는 별개로 노동부가 지정하는 사회적 기업이 되기 위한 조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사회적 잠재력을 갖춘 예비 사회적기업을 말한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 최장 2년간 최대 3억원의 재정 및 인력을 지원받게 된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가수 싸이씨가 참석해 Cafe Hi-Angel에 많은 관심과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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