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서울시  ⓒ2010 welfarenews
▲ 사진제공/ 서울시 ⓒ2010 welfarenews
앞으로 서울시에 새로 지어지는 복지시설은 연령, 성별, 국적, 장애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처음부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6일 장애인, 노인, 어린이, 여성 등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에 이용자 모두가 불편함이 없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및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공공보육시설, 치매노인센터 등 복지시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이용 편의에 대한 건축 기준이 없어 이번에 이용자 요구사항을 반영한 디자인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가이드라인은 2011년 4월까지 개발 완료 하고, 실제 신축, 증축, 리모델링 계획이 있는 노인요양시설, 어린이집, 장애인복지관, 아동생활시설, 여성보호시설, 사회복지관 등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주요 개발 내용으로는 ▲시설 진입구부터 이동 경로 ▲시설물 공간 배치 ▲진입구에서 실내 공간까지 엘리베이터, 경사로 등 이동 편의시설 ▲화장실, 주방, 프로그램실 등의 생활편의시설 ▲실안내표지, 안내시스템 등 ▲실내 마감재 및 색채, 조명, 가구 등 실내디자인 등이다.

특히, 6개 유형별로 중점을 두어야 할 사항들을 점검하고 반영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노인들은 문 열기, 가파른 계단 오르내리기, 글씨 읽기 등, 높이나 깊이가 노인에게 맞지 않는 싱크대, 세면대 등 집기류 등으로 무심코 지나치는 곳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이를 적용해, 노인시설의 경우 안전성, 인지성, 편안함을, 보육시설의 경우 친환경성, 활동성, 가변성을, 아동청소년시설의 경우 창의성, 확장성, 성장 포용성을, 장애인시설의 경우 무장애, 접근성, 내구성을, 여성시설의 경우 심미성, 편의성, 감성을 중점으로 한다.

디자인 및 가이드라인 개발 과정에는 장애인, 노인, 여성, 어린이, 청소년, 기타 6개 소관 대상별로 위원회를 구성하여, 사회복지사, 시설장, 복지시설 관련 협회, 건축사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토록 하여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실질적인 디자인 및 가이드라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디자인이 우리 생활에 밀접한 실질적인 편리함, 쾌적함,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보편적인 개념임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하여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실천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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