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가 지난해 개최한
▲ 부산광역시가 지난해 개최한 "제10회 부산관광사진 전국공모전"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된 A씨의 작품. 이 사진은 경찰조사 결과 컴퓨터로 교묘하게 합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0 welfarenews
지난해 부산광역시가 부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전국 부산관광사진공모전"에 출품한 사진 4점이 합성사진으로 밝혀졌다.

부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3일 지난해 열린 "제10회 부산관광사진 전국공모전"에서 컴퓨터로 합성한 사진을 출품해 대상을 수상한 A씨(49.여) 등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여름 부산 오륙도 앞 바다 풍경사진에 갈매기를 촬영한 사진을 컴퓨터로 교묘하게 합성한 뒤, "오륙도 정경"이란 이름으로 출품해 대상을 받아 360만원의 상금을 챙긴 혐의다.

또 태종대 앞바다의 전경과 하늘의 구름을 합성한 "환희"와 "질주"라는 2개의 작품을 출품해 입선한 B씨(60)는 상금 2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대상을 받은 작품의 경우 여름을 배경으로 한 사진에서 붉은색 부리의 갈매기가 출현해 합성된 사진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를 찾는 붉은색 부리의 갈매기는 여름이 오기 전에 시베리아 등 북쪽지방으로 떠나고, 정작 여름엔 흰색 부리 갈매기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다.

경찰은 이같은 수사내용을 부산광역시와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산시지회에 통보하는 한편, 수상을 취소하고 상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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