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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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철학자 이름은 줄줄이 외우면서 현대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철학자에 대해서는 조금 무심한 경향이 있죠.

우리가 꼭 기억했으면 하는 철학자가 있어요. 지난 1975년 스위스에서 태어난 알렉상드르 졸리앙이란 사상가인데요. 그는 ‘약자의 찬가’나 ‘인간이란 직업’ 이란 철학서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죠.

졸리앙은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있는데요. 장애 때문에 생기는 인간적 갈증을 해소하고 싶어 철학에 빠졌다고 말합니다.

한 신문사에서 졸리앙을 소개하면서 장애인 철학자로 소개한 것을 보고 우울해졌다고 해요. 자신의 글에서 장애의 증거만을 찾아내 기억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죠.

하지만 졸리앙은 지금 장애를 숨기지 않고 장애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당당히 말하고 있어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생겨나는 고통의 문제를 풀기 위해 졸리앙은 지금도 철학적 사고를 계속하고 있다고 해요.

졸리앙은 완전과 불완전은 개체를 비교함으로서 습관적으로 만들어낸 개념이라고 했습니다. 비교를 하지 않으면 완전한 것도 불완전한 것도 없다고 합니다. 비교를 해서 차이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결핍이 눈에 보이게 되고 결핍 때문에 소외를 당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졸리앙은 또 이런 말도 했습니다. “나는 존재한다. 고로 나는 완벽하다”라고 말입니다.

존재한다는 것은 신성한 것입니다 그래서 완벽하다는 것이죠. 따라서 존재하는 것을 놓고 완전하다 불완전하다고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졸리앙은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철학적으로 풀어내지 않을까 싶은데요. 앞으로 졸리앙의 철학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베이컨 ‘아는 것이 힘이다’
데카르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소크라테스 ‘너 자신을 알라’

이런 명언과 함께 졸리앙의 “나는 존재한다. 고로 나는 완벽하다”를 기억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사람을 비교하며 평가하는 일은 없어질 것입니다.

장애, 비장애 그것을 완전, 불완전으로 구분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뇌성마비 철학자 졸리앙의 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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