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희망드림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으로 추진 중인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이하 디딤돌 : 지역 기반의 정기적인 현물/서비스 후원 네트워크 사업)의 기부업체가 2년 만에 3,000곳을 넘어섰으며, 이들의 서비스 기부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0억 원이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다.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시복지재단은 7월 31일 현재 기부업체가 3천10곳이며, 3만9천216명의 저소득 시민이 디딤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8월 사업 출범 당시 기부업체 1백22곳, 서비스 이용자 2천 3백 45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2년 만에 기부업체는 25배, 서비스 이용자는 20배가 증가했다.

서비스를 시가로 환산한 경우 2009년 9월 10억 원을 달성한데 이어 2010년 6월 20억 원을 넘어섰다.

디딤돌 사업은 지역의 학원, 음식점, 미용실, 병원, 약국 등 현금 기부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 자영업자들이 고유의 서비스나 물품을 활용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한 민간연계 복지 프로그램이다.

사업 2년이 지난 현재 참여 기부업체를 보면 동네 식당과 패스트푸드점 등 외식업체가 1,330곳(44%)으로 가장 많고, 동네 병원과 약국 등 보건·의료 업체가 436곳(15%)이다. 또한 영어학원, 태권도 학원 등 교육업체 388곳(13%), 이발소, 미용실 등 위생업체 358곳(12%) 등이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서울시복지재단 관계자는 “처음에는 음식점 등 외식 후원이 많았지만 갈수록 수리, 수선, 법률자문 등 기술 서비스와 학원 등 교육기관의 후원액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기술서비스와 교육서비스의 후원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사회 전반에 걸쳐 기부에 대한 인식이 향상됨과 함께 디딤돌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디딤돌 서비스는 현재 3만 9천 216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독거노인을 비롯한 어르신이 2만 3천 6백 78명(60%)으로 가장 많고, 저소득층 7천 6백 63명(20%), 아동 4천 9백 97명(13%) 순이다. 이들 이용 시민 중에는 장애인 4천6백6명과 외국인 260명도 포함되어 있다.

디딤돌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서울시복지재단(02-2011-0437)에 문의하거나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홈페이지(http://didimdol.welfare.seoul.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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