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서구 보건소는 장기이식을 필요로 하는 2만여명의 환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지난 2월부터 지속적으로 구청이나 보건소,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서 장기기증 희망 등록 접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기증이란 자신의 소중한 신체의 일부를 불치의 환자들에게 조건 없이 나눠 주는 것을 말하며, 크게 ‘뇌사기증’과 ‘사후기증’으로 나눈다.

뇌사상태 장기기증은 희망자가 뇌사판정을 받았을 때 신장·간장·췌장·심장·폐·각막 등을 기증하는 것으로 여러 명의 대기자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으며, 사후기증은 각막과 인체조직을 기증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126명(남성 53명, 여성 73명)의 강서구민이 장기 등 기증희망등록신청을 했다. 연령대로 보면 30대 이하 36명, 40대 41명, 50대 29명, 60대 이상 20명이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서구는 장기기증문화 활성화를 위해 강서구민 중 강서구보건소에 장기 등 기증희망 등록한 지 3년이 경과됐거나 타 지역거주자로서 강서구민에게 장기 등을 기증한 경우 보건소 진료비 면제, 강서구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장기기증 사망자에 대해서는 소정의 위로금도 지급하고 있다.

장기기증을 희망하는 구민은 구청(민원실), 보건소, 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장기 등 기증희망등록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장기이식을 기다리며 고통 받고 있는 환우들을 위해 생명나눔 장기기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많은 구민들이 본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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