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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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억만장자 40명이 자신의 재산 50%를 기부하겠다는 서약을 했죠. 미국에서는 재산기부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 캠페인은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 주도하고 있어요.

미국의 부자들은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를 지키는 것을 아주 명예롭게 생각하고 있다고 해요. 이것을 노블레스 오블리주 라고 하는데요.

이 재산기부캠페인에 이름을 올린 40명은 돈만 많은 것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한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해요.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기부를 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들은 기부는 책임이자 특권이며 행복이라고 했습니다. 정말 맞는 말입니다. 돈을 자기가 벌었다고 해서 움켜쥐고 있으면 그 돈은 종이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그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수류탄이 됩니다. 없는 사람들의 불만이 쌓이고 쌓이면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쓸 수 있는 돈은 제한돼있습니다. 살아서 다 쓰지 못하는 돈이라면 나눠 쓰는 것이 옳습니다. 기부를 하는 것은 부자의 특권입니다. 돈으로 권력을 누린다면 그것은 특권이 아니라 부패입니다. 부자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은 바로 기부입니다.이 특권을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기부는 행복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까? 이번 기부운동을 주도한 버핏은 친분이 없었던 부자들에게 이 기부운동의 취지를 설명하자 선뜻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미국 부자들은 기부에 대한 준비가 돼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버핏은 이 기부운동을 전세계로 확산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과 인도의 갑부들을 만날 것이라고 했죠. 우리나라에도 부자들이 많은데요. 자기 재산의 절반 이상을 내놓을 수 있을 만큼 가진자의 도덕적 의무를 다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네요.

이제 정부의 강압에 못이겨 면죄부로 재산을 기부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대기업의 기부가 항상 사법부의 조사를 받은 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기부가 면죄부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부가 세금을 절감하려는 탈세의 방법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기부를 약속해놓고 기부를 하지 않는 기부 사기도 있습니다. 이런 기부에 대한 좋지 않은 사례 때문에 우리나라는 기부 문화가 비정상적으로 보이곤합니다.

돈은 잘 사용해야 재산의 가치를 더 해줄텐데요. 기부를 책임이자 특권이며 행복으로 생각해야 부자들이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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