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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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대중음악의 전설로 통하는 스티비 원더 내한 공연이 큰 성황을 이뤘습니다.

스티비 원더는 15년 전에도 한국을 찾은 적이 있는데요. 나이가 있어서 또 다시 내한 공연을 갖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팬들은 스티비 원더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던 것이죠.

스티비 원더는 시각장애인 뮤지션입니다. 스티비 원더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시력을 잃었는데요. 9살 때부터 하모니카, 피아노, 드럼 등 다루지 못하는 악기가 없었다고 해요.

스티비 원더는 가수이자 작곡가 그리고 음반 프로듀서로 음악의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며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주고 있죠. 스티비 원더가 부른 노래 30곡 이상이 빌보드 10위 안에 올랐구요. 전세계적으로 1억장 이상 앨범을 판매한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스티비 원더는 수많은 수상 경력을 갖고 있지만 권위있는 그래미상을 25차례나 수상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해요. 이 모든 것이 시각장애 속에서 이뤄낸 것이어서 세계 장애인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스티비 원더가 세계적인 가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사람들이 스티비 원더의 장애에 편견을 갖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심한 우리나라에서조차 스티비 원더의 장애가 그의 인기와 그의 실력에 묻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시각장애인 뮤지션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직 특별히 떠오르는 인물이 없는 것은 장애 때문에 대중 앞에 설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술 분야는 관객이 있어야 생명력을 갖는 것인데 장애인예술은 관객이 없습니다. 장애예술인들에게 관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면 장애예술인들도 관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술에 대한 평가는 관객의 몫인데 예술 행정가들이 편견의 잣대로 장애예술인을 배제시키고 있기 때문에 장애예술인이 설 땅을 잃고 소외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티비 원더에 열광하는 관객이라면 가수로서 실력만 있다면 우리나라 장애인 가수도 얼마든지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스티비 원더라는 시각장애 흑인 가수 한명으로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것이 장애예술인 활동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장애예술인들을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키우는 프로젝트에 눈을 돌릴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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