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신장애인의 원예직업재활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신장애인의 경우 마땅한 직업재활프로그램을 찾지 못해서 병원 생활을 강요당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적합 직종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정신장애인계의 목소리도 있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한 정신병원에는 현재 1,800여명의 정신장애인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약 800여명은 직업재활을 해서 직업만 가질 수가 있다면 탈병원화, 그러니까 사회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곳 원장님의 말씀입니다. 이를 보면 정신장애인 직업재활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신장애인은 흔히 우리가 얘기하는 우울증, 조증과 같은 정동장애가 있고 편집장애, 망상장애, 심지어는 정신분열증 증상까지 보여서 일상생활에 현저히 제약을 받는 사람을 일컫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신장애인은 치료가 우선이지 직업재활은 치료 다음에 오는 내용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논리입니다.

하지만 원예직업재활은 대체치료의 한 영역인 원예치료라는 영역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성공적인 하나의 모형으로, 정신장애인 적합 직종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직업재활계의 분석입니다.

정신장애인이 꽃을 키우고 손질하면서 애정이 싹트고 사랑으로 접근하는 것, 우리가 소위 이야기하는 원예치료 아니겠습니까.

원예직업재활은 이 원예치료를 바탕으로 화분의 분갈이를 하고, 꽃을 꽂고, 꽃 배달 서비스를 할 때, 직업과 연관이 되고 소득을 보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정신장애인이 갖고 있는 특징을 살려서 직업을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고 길이라는 얘기입니다.

이미 일본에 도쿄현에서는 정신장애인 중 결벽증이 있는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독거노인 도시락 제조 보급 사업을 하나의 유보직종, 그러니까 정신장애인 독점 직종으로 제공을 해서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정신병원의 정신장애인이 향후에 나갈 하나의 직장을 미리 정신병원에서 예비적으로 실습할 수 있도록 라인을 만들고 공장을 만들어주는 work sample(워크 샘플, 작업표본)을 설치해서 아주 좋은 귀감의 사례가 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정신보건가족협회에서 택배와 꽃 배달 사업을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시켜서 현재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30여명의 정신장애인이 그곳에서 생업을 유지해나가고 있습니다.

정신장애인의 원예직업재활 분야가 이루어 낸 쾌거가 아닌가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것이야말로 정말 정신장애인 직업의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감히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에서는 정신장애인의 원예재활 보조사 양성 교육을 맡아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하게 질적인 수준을 보장하면서 전문가를 배출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신장애인 원예직업재활의 길은 정신장애인에게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을 열어주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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