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색들의 곡선. 마치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듯이 캔버스 위에 펼쳐져있습니다. 때로는 차갑고, 때로는 달콤한 느낌을 줍니다.

INT. 김영빈(55·지체장애 2급)
우리가 시각으로 느낄 수 있는 향기를 표현해보자고 했어요. 그래서 살아오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잖아요. 후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향기들을 시각으로 표현해봤는데 예를 들면 격정의 느낌, 그 다음에 어머니의 따스한 품, 그리고 연인의 달콤한 향기, 이런 것을 다 화면 속에서 표출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김영빈 작가의 개인전 ‘색의 향기’가 24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관춘동에 위치한 경인미술관 제2전시관에서 열립니다.
김 작가의 이번 전시회에는 향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 41점이 전시됩니다.

김 작가는 서양화 전공으로 각종 미술대전에서 20여회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단체전·초대전에 130여회 참가한 바 있습니다. 현재 김 작가는 한국장애인미술협회 이사이자 한국척수장애인문화예술위원 및 선사랑 드로잉회 운영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한편, 김 작가는 지난 2009년 개인전 ‘여인의 꿈’을 서울시 종로구 관춘동 갤러리타블로와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했습니다.

WBC뉴스 최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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