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센터'를 통해 장애유형별 맞춤형 자세유지보조기구 '이너'(Inner)를 직접 제작해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장애아동의 척추측만을 예방하는 자세유지보조기구 제작서비스를 위해 1억6천여만원을 들여 첨단장비를 도입해, 작업치료사와 전문 엔지니어들로 이뤄진 서비스팀을 구성하여 8개월에 걸쳐 장비 운용에 따른 교육과 훈련을 실시해 왔다.

이들 보조기구는 시중업체의 수제 제작과는 달리 컴퓨터 스캔과 자동가공기(밀링머신)를 통해 정밀하게 제작된다.

또한 서울시는 척추변형, 중추신경계장애, 근육질환 장애 등 신체의 이차적 변형 예방과, 장애인의 자립생활 지원을 위해 지난 2008년 12월에 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지금까지 맞춤PC 등 장애인 의사소통기구 대여 1,197건, 장비지원 1,099건, 후원 연계 830건, 상담 11,207건 등 21,283건의 서비스를 실시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계기로 재활전문병원과의 의료협진을 통해 장애 유형별로 몸에 꼭 맞는 보조기구 제작해 이용 장애인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보조기구의 제작 과정에 재활전문의사의 처방과 상담을 거쳐 장애인 개개인의 장애정도에 가장 적합한 재활보조기구가 제작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첨단장비를 통해 자세유지보조기구(이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도 생산하여 서비스한다.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해 왔던 각종 패드와 쿠션, 목재 착석 의자, 머리 지지대, 발판 등을 자체 제작하게 되며, 사용용도와 장소에 따라 휠체어용, 실내용, 카시트 등의 제품을 제작해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대상도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 국한하지 않고,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모든 장애인에게 문호를 개방하여 장애인 부양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자세유지 보조기구의 재료비와 서비스 유지비 등 평균 60여만원 정도의 실비용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센터(☎715~61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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