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노동조건 및 근골격계질환 실태조사 결과 발표 토론회가 지난 25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됐습니다.

요양보호사는 가족에게만 맡겼던 노인 돌봄·부양을 사회가 뒷받침하자는 취지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면서 요양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국요양보호사협회가 의뢰해 보건복지자원연구원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요양보호사 4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재가 요양보호사의 45.5%가 월 60만원 이하의 급여를 받고 있었습니다.

시설 요양보호사는 62.1%가 12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고 있었으며, 이들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이 52.9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시급은 4,927원으로 최저임금 4,110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시설 요양보호사 2명 중 1명(42.17%), 재가 요양보호사 4명 중 1명(24%)이 근골격계 질환 증상을 갖고 있었으며, 폭행·폭언이나 성희롱에 무방비로 노출, 수면장애, 직무스트레스 등의 문제를 겪고 있어 노동조건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토론회에서는 요양보호사의 처우는 곧바로 요양서비스의 질로 이어지는 만큼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 했습니다.
WBC뉴스 정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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