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11·12일, 베트남, 캄보디아, 몽고, 필리핀, 중국, 스리랑카 등 다양한 국적의 도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 80명을 초청해 문화적 소외를 극복하기 위한 남도문화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남도문화체험 행사는 낯선 이국땅에서 고생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로하고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들에게 전남도에서 추진 중인 국제적인 행사의 가치와 전남이 가지고 있는 비전을 심어줌으로써 이들이 고향에 돌아가면 전남을 알릴 수 있는 민간외교 사절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체험행사에서는 목포에서 출발해 순천 낙안읍성, 광양 도선국사마을, 여수 박람회 홍보관, 진남관, 오동도, 장흥 우드랜드 시찰 및 직물공예, 천연염색 등을 둘러보며 남도의 맛과 멋, 문화를 제대로 보고 느끼며 체험토록 했다.

또 첫날인 11일 저녁시간에는 도정 건의사항이나 고향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화합의 장을 갖기도 했다.

이승옥 전남도 정책기획관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가족을 위해 먼 이국에서 고생하며 전남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역군”이라며 “이들에게 남도의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남의 문화 관광, F1대회, 2012 여수박람회 등을 홍보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적응하고 모국에 전남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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