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간 전국에서 호남권의 인구감소 비율이 가장 높아 수도권 등으로 인구유출이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29일 발표한 전국 5대 권역 인구변화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60년 호남권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인구비중은 23.8%였으나 지난 2009년엔 10.4%로 44% 급감해 전국 5대 권역 중 인구비중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수도권은 1960년 20.8%였던 인구비중이 2009년 49.0%로 2.4배 급증했다.

충청권은 1960년 15.6%였던 인구비중이 2009년 10.1%로 감소했고, 대경권 역시 15.4%에서 10.4%로 줄었다.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은 1960년 16.7%에서 2009년 15.9%로 다소 줄었으나, 다른 지방에 비해 인구비중 감소율이 높지 않았다.

지역발전위원회는 "1960년 공업화 이전에는 호남 인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나 공업화 이후로 인구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WBC 광주방송 손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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