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4일까지 서울 도심 한복판, 을지로에 위치한 을지한빛거리 내 ‘한빛미디어갤러리’에서 제5회 전국장애인 도예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희망을 빚는 도예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을지로 2가 기업은행 뒤편 지하차도를 활용해 만든 한빛미디어갤러리는 최신 디지털미디어 아트 작품전시 및 쌍방향 미디어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상설작품 4점과 더불어 9월에는 약 한 달간 미디어기획전 ‘感性變化 (감성변화)’를 전시해왔다.

문화예술 작품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 주최,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희망을 빚는 도예’전에는 제5회 전국장애인 도예공모전 수상작 총 69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인 김철민 작가의 ‘Pop & Junk -니케 2010’은 팝아트와 정크아트가 잘 조화된 작품으로 물질주의적 산업화로 황폐해진 현대사회의 모습을 잘 반영한 수작이라는 평이다.

이번 공모전에 전시된 작품들은 공간상의 제약으로 인해 지난 1~4회 수상자들이 추천한 작품들로 한정해 전시된다.

‘희망을 빚는 도예’ 기획전의 또 다른 볼거리는 모니터와 프로젝트 등 미디어를 통해 보여지는 수상작가들의 작품제작과정 스틸컷과 동영상이다. 이를 통해 희망을 잃지 않고 한 과정 한 과정을 헤쳐 나가는 장애인들의 용기와 열정이 관람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장애인들이 정성을 다해 빚은 도자기와 그 제작 과정을 다양한 구도와 시각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모니터와 프로젝트를 통해 표출돼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공모전 주최 측인 한국재활재단-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전시회를 고려, 작품 공모단계에서부터 제작과정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공모했다는 설명이다.

도시계획국 신상철 균형발전추진과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장애인 도예가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이 세상에 전시된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관람객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시선이 좀 더 따뜻해지는 작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문화예술 활동에 있어 장애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음을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는 10월 12일부터 10월 24일까지 전시되며 관람요금은 무료이고 운영시간은 오전 10~오후 9시이다. <문의: 02)720~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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