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김철중 교수가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을 설명하고 있다. ⓒ2010 welfarenews
▲ 건양대병원 김철중 교수가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을 설명하고 있다. ⓒ2010 welfarenews
"자궁적출술, 난소제거술, 난소 낭종제거술, 자궁외 임신수술에서 단일공법 복강경수술(배꼽의 구멍 한 곳만을 통해 시행하는 복강경)을 적용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수술은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으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김철중 교수(38)는 15일 부인과 수술의 최신 수술법인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을 소개했다.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은 산부인과 영역에서 시작돼 최근에는 외과, 비뇨기과 등 다른 수술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비침습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복강경술 중에서도 가장 앞선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은 환자의 배꼽에 2㎝ 정도 절개한 후, 특수 제작된 복강경 출입구(port)를 삽입하고, 이 출입구를 통해 여러 가지 복강경수술을 하는 것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사실 자궁은 다른 장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꼽으로부터 먼 거리에 위치했기 때문에 그동안 복강경에 의한 자궁 종양, 양성 난소종양 제거는 어려운 수술 중의 하나로 꼽혀왔다.

하지만 이제는 다양한 port가 개발돼 단일공법 복강경술이 많이 적용되고 있는 추세라는 것.

김철중 교수는 "여성들이 1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검사와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하면 대부분의 질환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할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수술의 기능적인 면과 함께 미(美)적인 부분도 중요하게 고려하게 되면서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단일공법 복강경술은 일반외과의 맹장 절제술, 담낭 절제술, 탈장 수술, 대장 절제술 등이 가능하며, 비뇨기과에서는 신장 적출술, 부신 적출술,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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