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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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에서 장애인고용이 저조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명단을 발표했죠.
공공기관 17개소와 민간기업 275개소인데요. 이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곳은 부끄러운줄 알아야 할 거예요. 이 명단은 공공기관은 장애인고용율이 1% 미만인 경우이고 민간기업은 장애인고용율이 0.5% 미만인 기업이거든요.

공공기관의 장애인의무고용율은 3%이고 민간기관의 장애인의무고용율은 2%인데요. 그렇다면 이 장애인고용율이 얼마나 한심한 정도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명단 공개에 앞서서 지난 6월부터 장애인고용율을 지키지 못한 곳 468 곳에 공개 방침을 통보하고 100일 동안 장애인의무고용 이행 기간을 주었지요. 그 결과 176곳은 장애인의무고용율 저조 수준에서 벗어났습니다.

통보를 받고도 부끄러운 장애인의무고용율을 개선하지 못한 292개소는 사회적인 비난을 받게 될텐데요. 장애인고용을 서둘러서 장애인고용저조 명단에서 빨리 제외되길 바랍니다.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장애인의무고용율이 허울 뿐이라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이 교육 기관의 장애인 고용이 최근 3년 동안 연속 1%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장애인 고용율은 1.1%였고 서울, 경기, 인천 등 대도시 교육청의 장애인 고용율은 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장애인의무고용률 3%만 준수해도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기관 장애인 평균 고용률은 1.97%에 끄쳤다고 다그쳤습니다.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에 따르면 공공기관 중 의무고용률(2%)을 지키지 못한 기관은 141곳이었으며 이 가운데 18곳은 장애인 근로자가 1명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 30대 그룹의 2009년 장애인 평균 고용률이 1.51%에 불과하고 중증장애인 평균 고용률은 0.16%로 매우 낮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장애인 의무고용률 2%를 준수한 곳은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케이티, 대우조선 해양, 지엠대우 등 단 6곳에 불과했고 삼성, 에스케이, 엘지, 지에스, 현대건설, 신세계 등 12곳은 장애인 고용률이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모두 부끄러운 장애인고용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높은 장애인의무고용율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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