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29일 시청·구청에 쿠키, 빵, 전통 차, 커피 등을 판매하는 건강카페를 만들어 장애인들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기관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시장은 금요민원실 대화의 시간을 활용해 대전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한울타리’와 ‘핸드메이드사업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근로자들과 함께 직접 쿠키를 구우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학교급식의 후식용이나 각종 행사용품으로 쿠키를 납품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정운석 관장(한울타리 대표)의 건의에 대해 “사회적기업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판로개척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유관기관․단체의 직접 구매는 물론 교육청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번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취업을 하게 된 김서림양은 “요즘 취업의 문이 좁아 고생이 많았는데 이렇게 장애인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 액세서리를 생산하는 대전시니어클럽의 ‘핸드메이드사업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설투자 및 안정적 고용유지에 어려움이 크다는 애로사항을 듣고, “시에서 시설투자비에 대한 이자를 보조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한편 자립향상을 위해 사업평가 후 1년을 더 연장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염시장은 또한 “대전시는 후견기업이나, 판로개척, 홍보 등을 돕겠지만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서도 자생능력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하고 “전문인력의 양성을 통한 신제품개발 등 시장성도 갖춰 사회적기업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시는 앞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를 늘여나가기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2배 늘어난 38억원을 편성하고 생산품 판로 개척은 물론 신규 사업개발비, 고용 인건비 지원, 저리융자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대전형 예비사회적기업은 지난 1일, 관내 15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인건비로 근로자 1인당 월 93만2천원(전액)을 지원한다.

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은 서울, 부산, 대전, 광주, 경남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신문대전 충남 황 기 연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