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학교장 원태호 중장)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동안 사관생도들의 문화·체육 축제인 ‘옥포제’를 개최됐다.

38회째를 맞는 해군사관학교의 전통적인 축제인 ‘옥포제’는 장차 해군장교가 되기 위한 리더로서의 자질과 지(知)·덕(德)·체(體) 함양에 매진하고 있는 사관생도들이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학술·문화·체육활동을 결산하는 장(場)이다.

옥포제는 생도들이 주체가 되어 실무 장병, 초청한 가족, 친지들과 함께하며 공연 및 전시회를 통해 기량을 선보이는 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 해사 캠퍼스 곳곳에서는 평소 사관생도들이 틈틈이 익힌 미술, 서예, 사진과 같은 문예 작품전시회는 물론 통기타, 연극 등 문화공연과 초청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해양스포츠 체험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사관생도와 초청자들을 대상으로 주먹밥 먹기 체험 행사를 비롯해 6.25전쟁 당시 군복 등을 입어보는 이른바 ‘코스프레’(costume play) 체험 행사도 열려 6.25전쟁을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갖는다.

이밖에도 4일 오후에 펼쳐질 옥포의 밤 행사에서는 일반대학과 국군간호사관학교의 축하공연, 사관생도들의 장기자랑 등이 2시간여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5일 오전에는 인기가수와 연예 병사들의 무대인 ‘국군방송 위문열차’가 펼쳐져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 행사기간 중 먹거리 장터를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생도복장체험, 라이브 카페를 사관생도들이 직접 운영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한편 5일 오후에는 축제에 이어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가 주관하는 해양학술세미나가 사관생도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웅포관에서 개최된다.

‘비대칭 위협과 해군과학기술의 과제’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세미나에는 현 KAIST 신소재공학과 윤덕용 명예교수가 ‘천안함 침몰의 원인과 교훈’이라는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국방과학연구소 및 한양대 등 해양환경을 비롯한 수중무기체계 관련 연구자들이 참가해 관련 주제발표와 함께 참가자간 토론 형식으로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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