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생활체육회, 태권도진흥재단 등 5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지난 13일 실시했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현직 한나라당 국회의원이기도 한 윤석용 회장이 참석해 국정감사에 임했습니다.

이번 국감에서는 장애인역도연맹 등 대한장애인체육회 일부 가맹단체가 교부금을 유용, 유흥주점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졌습니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 지난 3월에 대한장애인역도연맹, 사이클연맹, 수영연맹 등 5개 가맹단체에 대한 감사를 벌인 적이 있죠.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
- 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제가 감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지금 장애인체육회 교부금은 눈먼 돈입니까. 이렇게 국민의 돈을 ‘펑펑’써도 되는 것입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1억9,000여만원을 유용해서 자신들끼리 밥 먹고, 기름 넣고, 차량수리비 하고, 유흥비 쓰고 이게 말이 됩니까.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에 따르면 유용혐의가 밝혀진 가맹단체는 대한장애인역도연맹, 대한장애인사이클연맹, 대한장애인수영연맹,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연맹 등 4곳입니다.

대한장애인역도연맹의 경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급식비와 훈련용 기구 구입비 등에서 1억 9,000여만원을 집행하지 않고 식사와 주유, 차량수리, 유흥주점 등 개인적으로 사용, 허위로 정산보고를 하는 등 유용 및 횡령혐의가 포착됐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용 회장은 지난 4년간 감사를 한적도 없고 인력도 없었으나 취임 후 감사실을 만들어 조사하고 있다며 이번 감사 뒤 장애인역도연맹 임직원을 교체했고 문제가 된 다른 연맹도 마찬가지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
-관리 소홀도 있었고 도덕적인 헤이도 사실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공직기관으로써 자세를 확립하고. 국가기관으로 사명감을 갖는 체육회로 만들고, 시스템에 의해서 감사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밖에 장애인체육회는 투명한 감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장애인들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주문받았습니다.
WBC뉴스 정두리입니다. / 영상취재 장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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