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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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지체장애인협회는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제9회 지체장애인의 날 및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지체장애인의 날 및 한마음대회”는 9년 전 열악한 사회적 환경에 장애인당사자가 통합된 사회를 이룩하고자 제정한 날로 사회로부터 장애인의 소외감해소와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 상호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대회를 통하여 재가 장애인의 재활 및 자립의지를 고취시켜 사회참여는 물론 건전한 사회문화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충청남도지체장애인의 날 및 한마음대회는 김종민 충남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유병기 도의회 의장과 김종성 도교육감 및 자원활동자. 16개시·군지회 회원 등 4,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에 앞서 한상봉 풍물단의 공연과 윤금순 무용단의 춤사위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 자리에서 이건휘 충남지체장애인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더불어 살고 다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제정된 장애인의 날을 맞아 그간 장애인들이 불편한 몸으로 인해 겪은 고통만이 아니라 마음속 아픔까지도 말끔히 씻어내는 그런 날이 되길 소망”한다며 “점차 장애인의 의료, 교육, 직업, 문화, 체육 등 각종 복지영역의 수준이 대폭 확대되었고, 장애인을 차별하는 모든 요소들도 정부의 노력과 사회의 자주적인 요구로 변화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또한 “이 사회는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배려와 함께 더 많은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자립의 기회부여와 기초소득보장,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장애인 정책은 장애인들이 원하는 것을 실현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의견이 도정에 최대한 반영되어야 할 것이며, 이제껏 살아온 역동적인 생활정신과 용기 있는 삶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 충청남도 발전의 견인차 역할에 동참하자”고 말했다.

김종민 정무부지사는 안희정 지사의 중국순방으로 대신한 축사에서 “오늘은 여러분이 사회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참여를 기념하고 재활의지를 북돋아 소외와 차별이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는 다짐과 약속을 나누는 날이라”고 밝힌 뒤 “세상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있는 게 아니라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예비 장애인과 장애인이 공존하는 세상이라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차 복잡해짐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지 불편을 겪고 계시는 분들이나 그렇지 않은 분들이나 장애의 위험 속에 살고 있으며 누구도 그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편견과 차별의 그늘이 남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하고 “ 이러한 인식과 편견의 벽을 허무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삼아 사회인식변화와 복지증진을 위해 도는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석화 청양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최근 각종 사고와 재해로 인한 장애인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볼 때 장애는 선택사항도 아니고 비켜 갈수도 없으며, 스스로 원해서 장애를 갖게 되는 경우는 더더욱 없다” 며 “따라서 이제 우리 모두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열린 복지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하고 “무엇보다도 장애인 스스로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야 한다는 굳은 신념과 의지를 지니고 자신의 꿈을 당당히 펼쳐 나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 대회를 통해 충남지체장애인들의 이러한 투지와 열정을 마음껏 펼쳐 주시고 장애인에 대한 우리사회의 관심과 이해를 넓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이병천 청양지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충청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장애인들로 구성된 충남관악단 희망울림의 특별 반주에 맞춰 애국가가 울려 퍼진 가운데 평소 남다른 봉사정신과 헌신으로 장애인 권익보호와 사회인식개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지체장애인협회 운영위원 김태광씨와 천안시지회장 유제원씨, 신기산업 신정용 대표, 공주시 복지주사보 조옥금씨, 부여군 행정주사보 조성락씨 등이 안희정 지사의 표창장을 받았다.

또한 청양군지회 자문위원 김기원씨와 부여군지회장 이경학씨, 아산시지회 후원회장 김성권씨 등이 유병기 도의회의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이밖에 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장 신동섭씨 외 청신여자중학교 이보미 학생과 홍성여자중학교 이연정 학생이 김종성 도교육감 표창장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석화 청양군수는 충남장애인체육대회 개최와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사랑으로 장애인 권익신장과 복지발전에 앞장 선 공이 높이 평가돼 이건휘 도협회장의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한마음 축제는 기념식에 이어 시·군 지회에서 선발된 아마추어 가수들로 지역을 대표해 노래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도중에 연예인출연으로 흥을 돋은 가운데 경품추첨을 곁들여 참석한 회원들의 웃음꽃이 칠갑산 아래에 활짝 피었다.

장애인신문 대전 충남 황 기 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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