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란 명실상부 대륙의 기질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전 세계 60억 인구 중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거대한 대륙의 크기만큼 시장경제체제에 대한 발 빠른 도입과 경제발전으로 다른 국가의 가장 큰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런 중국이 과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제도와 구조는 어떠한지 궁금했다. 지금 중국은 장애인에 대한 체계적인 분류와 그에 따른 복지정책, 그리고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을 중국 공무원으로 편입시켜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었다.

중국 장애인 등록 인구는 약 8,300만명 정도이다. 이것은 중국정부 내 중국장애인연합회가 설립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장애인제도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장애인연합회 산하 기관인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장애인잡지사’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국내외 장애인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잡지를 발행하고 있다. 한국 사회복지법인 곰두리복지재단은 이번 중국 방문으로 장애인잡지사와 상호 협력 의향서를 지난달 25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장애인복지 증진, 장애인 권익증진, 상호 매체 교류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문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내몽골의 놀라운 발전이었다. 유목민이 가장 먼저 떠올랐던 몽골의 지금은, 중국령에 속하지만 황무지를 개간해 초고층 빌딩들이 그 자리를 매우고 있다. 전후좌우를 돌아보면 타워크레인들이 쉴 틈 없이 자제를 운반하고 있다.

내몽골은 중국내 중앙집권적인 장애인정책에 기반을 두고 있다. 현지에서 만난 내몽골자치구 시각장애인들은 대부분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안마사 교육을 받고 있었다.

이곳의 안마는 그야말로 유망직종 중 하나다. 체계적인 안마교육과 교육장내 숙식제공까지, 내몽골 자치구에 거주하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이라면 원하는 모두에게 기회가 제공된다.

중국은 지금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고 변하고 있다. 한 단계 한 단계 장애인에 대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고 이미 실행되고 있다.

중국, 이제는 경제발전과 더불어 인권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나라로 나아가고 있다. 이번 장애인 관련 민간 협약식을 계기로 곰두리복지재단과 장애인잡지사 간의 긴밀한 협약에서 한국과 중국 간 장애인에 대한 튼튼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

WBC 복지TV 김수헌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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