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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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장애인부모회는 11일 오전 10시 만년동 모 웨딩홀 3층에서 제18회 장애인부모대회를 갖고 “발달장애인지원법 제정을 위하여”이라는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열린 장애인부모대회는 장애를 가진 자녀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관과 미래관을 정립하고, 나눔의 문화를 지역에 확산시키는 동시에 발달장애인의 인권과 권익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선옥 부모회장은 대회사에서 “제 주장을 펴지 못하는 우리 발달장애인을 위해 조속히 발달장애인지원법 제정이 필요하다” 고 밝히고 “대전은 다행히 이영옥, 한영희 시의원의 공동 발의로 발달장애인지원 조례가 제정 될 것으로 안다” 며 “지적장애나 자폐성장애를 가진 발달장애 친구들도 생애주기별 지원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하여 우리 자녀들이 부모 부재중이거나 사후에도 인권이 보호되고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법 제정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날 부모대회에 참석한 이상태 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 눈부신 경제성장에 힘입어 여러 가지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당사자는 물론 부모님들까지도 보이지 않는 고통과 슬픔으로 겪고 계시는 불편이 클 것이라” 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 의회는 “장애인이 불편 없이 살아가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도록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제도적인 보완을 해나가는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1부 공로자 표창과 사랑의 장학금 전달, 대정부건의문 발표, 2부 레크리에이션, 3부 부모교육으로 나뉘어 진행된 가운데 부모교육은 ‘MBTI로 나의 성격 알기! 행복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대덕대학 사회복지과 김미영 교수가 맡았다.

또한 공로자 표창은 대전광역시장상 3명, 대전시의회 의장상 1명, 대전시교육감상 7명, 교육장상 12명, 대회장상 1명, (사)한국장애인부모회장상 2명, (사)대전광역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상 1명, 친구사랑상 47명으로 총 74명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통합교육의 활성화와 장애친구를 위해 봉사하는 학생을 선발해 교육감 표창 뿐만 아니라 교육장 표창까지 확대하였다, 또한 각 학교에서 추천된 모든 학생에게 부모회에서 ‘친구사랑상’을 줘 장애친구를 위해 봉사하는 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였다.

이밖에도 사랑의 장학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대전지역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4명(각 학교 1명)과 대전버드내중학교 1명,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1명 등 총 6명의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지원법 제정을 위하여” 라는 주제로 열린 가운데 자립생활이 불가능한 지적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지원정책의 필요성을 확산시켜 발달장애인지원법의 빠른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덕성여대 사회복지학과 김진우 교수의 “발달장애인지원법 제정만이 희망이다”와 강남대학교 사회복지대학장 이준우 교수의 “발달장애인지원법 제정을 위한 탐색적 고찰” 이란 주제원고를 실어 참석자들로 하여금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매우 부족하여 부모들의 장애자녀 양육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그로 인한 가족해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돼 이에 대한 대책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대전 장애인부모회 김윤경 사무국장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하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고 말했다.

장애인신문대전 충남 황 기 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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