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는 복지시설 5개소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바꿔주는 ‘행복한 디자인나눔’ 복지시설 디자인 개선사업으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5개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시설 개보수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복지시설 디자인 개선사업은 ‘행복한 디자인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디자이너 및 디자인 전공 대학생들로 자원봉사자들을 구성하여 복지시설에 대한 디자인안을 마련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개보수를 실시하는 사업이다.

개선사업 지원을 받는 5개 복지시설은 발달장애아동 치료기관인 ‘서울베다니학교’, 장애인 재활시설인 ‘우리집 장애인 주간단기보호시설’, 외국인노동자 전용 의원인 ‘이주민의료센터’, 여성장애인 재활시설인 ‘은평 기쁨의 집’, 청소년 보호시설인 ‘마자렐로 지역아동복지센터’다.

50명의 자원봉사자들은 5개 복지시설에 맞춰 5개 그룹으로 10명씩 구성돼 해당 복지시설을 방문하고 개인적인 주말시간을 할애해 디자인개선안을 만들었다.

특히 단순한 공간 디자인 뿐 아니라 시설의 목적과 이용자들의 요구 분석을 선행하여 사용자 편의까지 고려하였으며 이를 통해 건물 전체 색체 구성부터 디테일한 표지판까지 전체적인 종합 디자인안을 기획하여 인테리어 디자인 개선안을 제안했다. 이제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5개월 동안 머리를 맞대 만든 디자인 개선안에 따라 실제 개보수 작업을 실시하게 되었다.

은평기쁨의 집은 1층 휴게공간을 북카페와 갤러리의 개념을 결합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편안하게 쉬면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바꾸고 이주민 의료센터는 칙칙한 병원 복도공간을 밝고 화사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심신이 불편한 환자들이 이용하기 쉽고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베다니 학교는 치료실을 아이들이 창의력을 발산하고 치료가 아닌 놀이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색감 및 이미지로 꾸미고 수납공간도 효율적으로 배치한다. 우리집 장애인 주간단기 보호센터는 사무실과 창고로 이용되던 지하1층 공간을 체험·교육·운동·사무·휴게·교육공간으로 새롭게 구획하여 활용도를 높여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마자렐로 센터는 지하1층 휴게공간을 상처받은 청소년의 마음을 쓰다듬는 치유의 공간으로 색채부터 가구배치까지 전면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디자인자원봉사자들은 5일간 그룹을 나누어 시설을 방문하여 벽화 디자인 및 세부 디자인작업 등을 직접 작업할 예정이며, 서울시 직원 및 서울디자인재단 임직원들이 참여하여 페인팅 작업 및 청소 등 궂은 일을 맡아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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