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의 실버산타 30명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린이들을 찾아 나선다.
실버산타들은 2개조로 나눠 오는 21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까지 강남보육원, 상록보육원, 어린이집 등을 방문해 춤·노래·마술·동화구연·하모니카 연주 등 신나는 공연을 펼칠 예정인다.
이들은 모두 ‘강남구노인복지관’ 문화프로그램을 수강하는 60세 이상 노인들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외롭고 소외된 어린이들과 사랑을 나누고자 의기투합했다.
그동안 복지관의 동요사랑반, 하모니카 동아리 등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각자의 장기를 살려 구연동화·마술·하모니카 연주·케롤 메들리 등 공연과 매직풍선 만들기, 선물 전달, 산타와 사진 찍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신나는 이벤트도 펼친다.
어린이들을 위해 하모니카연주를 준비하고 있는 김주성(남·76)씨는 “그동안 취미로 배운 하모니카로 어린이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몹시 설레고 보람을 느낀다”며 연습에 열중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외된 어린이들이 기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라며 노인들의 능력과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노인자원봉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