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교통약자인 청각·언어장애인의 지하철 이용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해질 전망이다.

지하철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청각·언어장애인이 안내 및 도움 요청시 원활한 의사소통 및 시설이용 편의를 위해 영상전화 중계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영상전화 중계서비스는 청각·언어장애인이 지하철 이용시, 스마트폰으로 통신중계센터를 통해 역 직원과 3자통화로 쌍방의사 전달이 가능한 서비스다.

이용방법은 수화가 가능한 청각·언어장애인이 고객상담실이나 ⓘ센터에서 역 직원에게 도움요청을 하면, 역 직원이 통신중계센터(1599-0042)로 유선연결 후 직원의 스마트폰를 통해 중계센터와 수화영상통화 후 중계사가 역직원에게 전달해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

이러한 서비스는 지하철 이용객중 청각·언어장애인이 역 직원과 의사소통을 할 수가 없는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공사 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영상전화중계서비스는 청각·언어장애인의 지하철 이용편의를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공사는 교통약자의 편리한 지하철 이용을 돕기 위해 지난 2008년 9월부터 5·6·7·8호선 전 역에 ‘교통약자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

교통약자 원스톱서비스는 도움을 요청한 고객에게 승차부터 하차까지 역 직원과 공익근무요원으로 구성된 ‘교통약자 도우미’들이 돕게 하는 서비스로 전 역에서 시행하고 있다.

교통약자가 도움을 요청하면 역 직원이 열차 탑승 시 까지 안내를 하고 하차 역에 탑승정보를 통보하고, 도착역에서는 하차위치에서 대기하던 직원이 출구 또는 환승위치까지 안내하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교통약자 원스톱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한 고객은 “지하철을 탈 때부터 내릴 때까지 모든 안내를 도와줘서 지하철을 더 자주 이용하게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고객에게 친근하고 편리한 지하철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라며 “향후 도시철도공사 전 역이 편안한 교통서비스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영상전화 중계서비스는 한국정보화진흥원 통신중계서비스(www.relaycall.or.kr)의 협조를 받아 시행하게 되며, 통신중계센터(1599-0042)는 수화가 가능한 청각·언어장애인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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