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용두동 비타민공부방에서 영어수업에 열정을 쏟고 있는 최지현(호수돈여고 2년)선생님  ⓒ2010 welfarenews
▲ 대전시 중구 용두동 비타민공부방에서 영어수업에 열정을 쏟고 있는 최지현(호수돈여고 2년)선생님 ⓒ2010 welfarenews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이들의 희망에 찬 목소리, ‘Hi!, How are you?, I'm fine, thank you'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30분이면 용두동 비타민공부방 어린이들의 영어회화 소리가 낭랑하게 주변에 울려 퍼진다.

대전시 중구 용두동 주민센터 2층에 자리잡은 비타민공부방에서 선생님의 꿈도 키우고 어린이들을 지도해 주며 일일 영어교사로 나선 호수돈여고 2학년 최지현(여,18) 학생의 따뜻한 눈길과 함께 손놀림이 분주하다.

최선생은 바쁜 학업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부터 용두동 비타민공부방을 찾아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원에 가지 못하는 저소득층 초등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영어학습지도 무료봉사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펼치고 있다.

학교에서 얼짱으로 통하고 학업성적도 우수한 최선생은 “공부에 대한 열의와 뛰어난 머리는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다양한 학습기회를 갖지 못하는 공부방 어린이들에게 평소 생각해 왔던 공부의 노하우를 전해 학습에 취미를 붙여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어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사가 꿈인 최지현 학생은 평소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교습방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도하고 있어 학생들이 즐거움 넘치는 학습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지현 학생은 교사의 꿈 실현을 위해 미리 경험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투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어수업을 받고 있는 안주영(여,10) 학생은 “나도 나중에 커서 공부방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줄거”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장애인신문대전 충남 황 기 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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